이정식 고용장관 "중대재해법 전면시행…예방 역량 중요"

오정인 기자 2024. 1. 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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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서울 명동의 한 음식점을 방문해 주방 등 시설을 둘러보며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자료=고용부)] 

지난 27일부터 상시 근로자 수 5인 이상의 모든 기업에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시행된 가운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서울 명동 음식점을 방문해 현장 준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29일 오전 이 장관은 서울 명동에 위치한 한 음식점을 찾아 주방 숯가마 등 음식점 안팎을 둘러보며 위험 요인이 있는지 살피고, 인근 상인 2명과 함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상인들은 개인 사업주들이 무엇부터 해야 할지 정부에서 적극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점을 건의했습니다. 이에 이 장관은 "우선 정부에서 만들어 배포한 중대재해처벌법 Q&A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차분히 사업장을 둘러보면서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재해예방 역량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장에서 조속히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컨설팅·교육·기술지도 및 시설개선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하며, 이날부터 사상 최초로 실시하는 '산업안전 대진단'에도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장관은 "음식점에서는 건설·제조업보다는 재해사례가 많지 않아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부담을 가질 수 있지만, 중대재해는 한 번이라도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오므로 방심은 금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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