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국 항만 '컨' 물동량 3014만 TEU 처리…개항 이래 역대 최대 물동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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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고금리 기조, 러-우 전쟁 및 중동 사태 등 대외적인 위험에도 2022년 2882만TEU 대비 4.6% 증가한 3014만TEU로 집계됐다.
29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23년 전국 항만물동량'에 따르면 수출입은 2022년 1645만TEU 대비 4.8% 증가한 1724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태국과 대만의 물동량이 각각 35.4%, 34.9% 증가함에 따라 2022년 312만TEU 대비 9.4% 증가한 341만TEU를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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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물동량 中 리오프닝 영향으로 증가…환적물량도 전년비 4.8% ↑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지난해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고금리 기조, 러-우 전쟁 및 중동 사태 등 대외적인 위험에도 2022년 2882만TEU 대비 4.6% 증가한 3014만TEU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항만 개항 이래 역대 최대 물동량 수치이다.
29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23년 전국 항만물동량'에 따르면 수출입은 2022년 1645만TEU 대비 4.8% 증가한 1724만TEU를 기록했다. 주요 교역국 중 일본의 수출입 물동량이 소폭 감소(△7.5%)했으나, 중국 리오프닝(Re-Opening)의 영향으로 대(對)중국 수출입 물동량이 전년보다 4.4% 증가하면서 수출입 물동량이 다소 증가(수입 4.4%, 수출 5.3%)했다. 환적물량은 2022년 1216만TEU에 비해 4.8% 증가한 1274만TEU를 처리했다.
주요 항만별로는 부산항이 2022년 2208만TEU에 비해 4.9% 증가한 2315만TEU를 처리했다. 이는 대(對)일본(△3.6%) 물동량이 일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5.2%) 및 미국(2.9%) 물동량이 각각 증가해 나타난 결과로 보여진다.
또 부산항 수출입은 2022년 1031만TEU에 비해 4.2% 증가한 1074만TEU를, 환적은 2022년 1177만TEU 대비 5.5% 증가한 1241만TEU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수출입에서는 러시아(7.3%) 및 중국(5.7%)의 물동량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환적에서는 베트남(10.6%), 미국(1.9%)의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은 2022년 319만TEU 대비 8.4% 증가한 346만TEU를 처리햇다. 수출입은 태국과 대만의 물동량이 각각 35.4%, 34.9% 증가함에 따라 2022년 312만TEU 대비 9.4% 증가한 341만TEU를 처리했다. 특히 중동 지역의 경우, 국산 중고 차량의 수출 확대로 전년 대비 물동량이 급증하는 등 컨테이너를 활용한 중고차의 신규 수출 시장 확보가 물동량 증가의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환적은 2022년 7만2000TEU 대비 33.8% 감소한 4만8000TEU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일부 외국적 선사의 아시아 지역 내 컨테이너 활용 정책 변동으로 인천항을 경유하는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광양항은 2022년 186만4000TEU 대비 0.1% 감소한 186만3000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2022년 158만TEU 대비 2.0% 증가한 161만TEU를 처리했으나, 환적은 2022년 28만TEU 대비 9.7% 감소한 25만TEU를 처리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원양항로(2개)를 포함한 신규항로를 유치함으로써 소폭 상승했으나, 주요 얼라이언스 선사들의 환적 물량 감소로 전년 대비 환적 물동량은 일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같은 기간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10억3371만톤으로 2022년 10억4835만톤 대비 1.4% 감소했다. 울산항, 인천항, 대산항은 감소세를 보였으나 광양항, 평택·당진항은 증가했다.
이와 함께 2023년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총물동량은 2022년 15억5171만톤 보다 0.04% 감소한 총 15억5103만톤(수출입화물 13억2013만톤, 연안화물 2억3090만 톤)으로 집계됐다.
2023년 수출입 물동량은 2022년 13억764만톤 대비 1.0% 증가한 13억2013만 톤으로 집계됐으며, 연안 물동량은 2022년 2억4406만톤 대비 5.4% 감소한 2억3090만톤이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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