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 '동행 철학' 이어간다"…삼성, 설 명절 맞아 협력사에 물품대금 조기 지급

권용삼 2024. 1. 29. 10: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019년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기념 행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한 말이다.

삼성은 설 명절에 앞서 국내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회사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도 운영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를 포함해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린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삼성물산 등 11개 관계사 참여…2조1400억원 규모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 운영…"국내 경기 활성화 지원 일환"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입니다.'

지난 2019년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기념 행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한 말이다. 평소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방법으로 '동행'을 강조해 온 이 회장의 경영 철학을 따라 삼성도 협력회사와의 '상생 경영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업계 안팎에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2년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부산 소재 도금 기업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해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설 명절에 앞서 국내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회사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도 운영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삼성이 협력회사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대금은 삼성전자 1조4000억원을 비롯해 총 2조1400억원이다. 이는 작년 설을 앞두고 지급했던 1조400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회사별로 예정일보다 최대 21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를 포함해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린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018년에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는 등 납품대금 연동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협력회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와 함께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을 비롯한 17개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온라인장터를 열고 △전국 농특산품 △자매마을 상품 △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 상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은 그 동안 매년 명절마다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왔다. 작년 설과 추석에는 70억원 이상의 상품을 구입한 바 있다.

직원들은 온라인 장터를 통해 △관계사 자매마을 농수산물 및 특산품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업체들이 생산한 제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올해 온라인 장터에는 △한우 선물세트 △수산물 세트 △가공식품 등을 판매 중이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환경 개선을 돕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3200여 건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작년부터는 AI·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존 스마트공장을 더욱 고도화시키는 '스마트공장 3.0' 사업도 새롭게 추진 중이다. 특히 협력회사가 아닌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도 지원해 △지역 경제활성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 완화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중소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상생 펀드및 물대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상생·물대 펀드'의 규모는 지난 2010년 2조 3000억원에서 현재 3조4000억원으로 약 50% 증가했다. 삼성 관계자는 "협력회사들은 조성된 펀드를 활용해 시설투자, 연구개발(R&D) 등 회사발전을 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