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 봉급 125만원'…"군 복무 동안 1000만 원 모아 여행갈 것"

김지은 기자 2024. 1. 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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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병 봉급이 병장 기준 월 125만 원으로 인상된 가운데, 병사들은 군 복무 기간 1000만 원 이상을 모아 전역 후 여행을 떠나고 싶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여한 병사 중 313명(62.5%)은 '군 생활 저축 목표액'에 대한 질문에 '1000만-2000만 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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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4년 새해부터 병사 월급이 병장 기준으로 올해 100만원에서 125만원으로, 이병 기준 60만원에서 64만원으로 늘어난다. 사진=연합뉴스

올해부터 병 봉급이 병장 기준 월 125만 원으로 인상된 가운데, 병사들은 군 복무 기간 1000만 원 이상을 모아 전역 후 여행을 떠나고 싶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는 이달 13-16일 '더캠프' 앱을 통해 501명의 현역 병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 참여한 병사 중 313명(62.5%)은 '군 생활 저축 목표액'에 대한 질문에 '1000만-2000만 원'이라고 답했다. '500만-1000만 원'이 82명(16.4%), '300만-500만 원'이 53명(10.6%)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병 봉급은 이병 64만 원, 일병 80만 원, 상병 100만 원, 병장 125만 원으로 2019년(이병 30만 6100원, 일병 33만 1300원, 상병 36만 6200원, 병장 40만 5700원)의 2-3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병사들의 저축 목표 또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홍보원에 따르면 2019년 병사 3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같은 내용 설문 조사에서 351만-400만 원을 모으겠다는 병사가 73명(18.3%)으로 가장 많았고, 451만-500만 원이 54명(13.5%)이었다.

군 생활 동안 돈을 모아 전역 후에 하고 싶은 일로는 '여행'이 164명(32.7%)으로 가장 많았다.

학비에 보태겠다는 답변이 57명(11.4%)으로 2위였으며, 쇼핑(53명·10.6%), 독립 자금으로 쓰기(42명·8.4%), 가족선물(37명·7.4%)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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