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겨울이, 처음 무지개다리 건넌 반려견‥3년 아팠다”(도그데이즈)[E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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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이 무지개 다리를 건넌 강아지 '겨울이'에 대한 그리움을 밝혔다.
유해진은 "겨울이 전에도 강아지를 키우기는 했지만, 제가 어렸을 때라 죽는 걸 못 봤다. 학교에 갔다 오니 없어져 있었다. 직접 눈 앞에서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걸 본 건 (겨울이가)처음이었다"며 "진짜 그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 (겨울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기 전에는)강아지를 떠나보낸 견주들을 보고, 물론 힘들고 아프긴 하겠지만, '저 정도일까?' 생각했는데 제가 겪어보니 정말 힘들었다. 정말 그 아픔이 오래갔다. 지금도 마음 한 켠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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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유해진이 무지개 다리를 건넌 강아지 '겨울이'에 대한 그리움을 밝혔다.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에 출연한 유해진은 1월 29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오는 2월 7일 개봉하는 영화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 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유해진은 깔끔한 성격의 계획형 싱글남 '민상' 역할을 맡았다. 영끌해 산 건물을 개똥밭으로 만드는 세입자 수의사 '진영'(김서형)과 티격태격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영화를 보고 눈물이 두 번 났다"고 말한 유해진은 "신파 아닌, 강요 없이 스며들 듯 났다"는 말로 영화를 본 감상을 밝혔다.
이어 "'도그데이즈'는 제가 워낙 강아지를 좋아해 선택한 작품"이라면서 "영화를 보기 전에는 자극적이지도 않고 밋밋한 작품이라 '잘 나올까?' 걱정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잘 나온 거 같다"고 자평했다.
과거 반려견 '겨울이'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에 출연하기도 했던 유해진은 "극중 반려견 안락사 장면은 못 보겠더라"면서 "겨울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기도 했고.."라 운을 뗐다. 그러면서 "'무지개 다리'는 강아지에게만 쓰는 표현인가?"라며 "겨울이가 죽었을 때, 무지개 다리를 건넌 강아지가 나중에 주인을 마중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많이 울기도 했다"고 말했다.
겨울이는 유해진에게 "처음 보낸 강아지"였다. 유해진은 "겨울이 전에도 강아지를 키우기는 했지만, 제가 어렸을 때라 죽는 걸 못 봤다. 학교에 갔다 오니 없어져 있었다. 직접 눈 앞에서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걸 본 건 (겨울이가)처음이었다"며 "진짜 그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 (겨울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기 전에는)강아지를 떠나보낸 견주들을 보고, 물론 힘들고 아프긴 하겠지만, '저 정도일까?' 생각했는데 제가 겪어보니 정말 힘들었다. 정말 그 아픔이 오래갔다. 지금도 마음 한 켠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겨울이가 떠난 아픔이 "3년은 갔다"고 털어놓은 유해진은 "겨울이와의 사연이 정말 많다. 이상한 일도 많이 겪었다. 산에서 멧돼지에 쫓긴 적도 있고, 제주도에서 한 달 씩 여행한 적도 있고. 캠핑도 같이 다녔는데 정말 든든하다. 외부에서 누가 오면 막 짖는다"고 웃으며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영화 개봉을 앞두고 겨울이에 대한 기사가 나오니까, '홍보 때문에 겨울이의 죽음을 이용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스로 든다. 내 마음 속에 있는 겨울이인데. 다른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저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 그런 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도그데이즈'는 2월 7일 개봉한다.(사진=CJ ENM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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