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상용 큐브위성 영상 수신 최초 성공…나라스페이스, 사진 공개

박건희 기자 2024. 1. 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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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인공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나라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초소형 지구관측 위성과의 영상 수신에 성공, 세계 주요 도시를 촬영한 사진을 29일 공개했다.

나라스페이스는 자체 개발 위성인 옵저버(Observer) 1A호가 부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이라크 바그다드 등 세계 주요 도시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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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저버 1A호가 촬영한 대한민국 부산의 위성 사진. 나라스페이스 제공

초소형  인공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나라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초소형 지구관측 위성과의 영상 수신에 성공, 세계 주요 도시를 촬영한 사진을 29일 공개했다. 

나라스페이스는 자체 개발 위성인 옵저버(Observer) 1A호가 부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이라크 바그다드 등 세계 주요 도시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나라스페이스는 "25kg급 초소형 지구 관측 위성을 직접 개발해 영상 수신까지 성공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나라스페이스는 지난 2023년 11월 12일 가로·세로 20cm, 높이 40cm, 무게 25kg의 국내 첫 상업용 초소형 관측 위성인 옵저버를 미국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통상 100kg 이하 위성을 '초소형 위성'으로 부른다. 25kg급 위성은 성능 대비 효율성과 경제성이 높아 상업화 잠재력이 큰 규격으로 꼽힌다. 

옵저버 1A. 나라스페이스 제공

나라스페이스는 "미국과 유럽 등 '우주 선진국'이라 불리는 국가에서도 25kg급 지구관측 위성 개발 전 과정을 직접 수해 영상 수신 및 분석까지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며 " "25kg급 지구 관측 위성의 설계·제작·시험·발사·운용·분석 등 전 과정을 외주 없이 자체 기술력으로 수행한 세계 첫 사례"라고 밝혔다. 

29일 공개한 부산의 위성사진에는 직사각형 모양으로 튀어나온 부산항 부두와 해안선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주요 건축물은 물론 해상에 떠 있는 주요 선박의 위치도 파악할 수 있다.

나라스페이스는 "위성영상의 해상도는 향후 시스템 최적화 과정 등을 거쳐 더욱 개선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확보한 위성 데이터는 금융, 환경, 재난재해,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국내 우주 스타트업으로서는 최초로 SK증권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24년 상반기에는 옵저버 1A호의 쌍둥이 위성인 옵저버 1B호도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한다. 향후 5년 내 초소형 위성을 군집으로 운용해 세계 주요 도시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옵저버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25kg급 지구 관측 위성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경험을 발판 삼아 통신 중계, 달 탐사 등 다양한 우주 임무를 수행하는 위성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옵저버 위성과의 교신 성공에 환호하는 나라스페이스 임직원. 나라스페이스 제공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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