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실시간 배송조회’ 도입…마트 온라인 경쟁 불붙는다 [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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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마트 상품의 배송 현황을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최근 '마트 직송' 상품의 온라인 배송 조회 서비스를 도입했다.
홈플러스는 마트 직송과 1시간 즉시배송을 바탕으로 온라인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홈플러스뿐만 아니라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확장하며 경쟁은 심화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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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제한 시간 온라인 배송 허용에…온라인 경쟁력 강화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홈플러스가 마트 상품의 배송 현황을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최근 ‘마트 직송’ 상품의 온라인 배송 조회 서비스를 도입했다. 도착 예상 시간과 출발·도착지점, 현재 차량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배송 시간을 지키지 못했을 때 제공하는 마일리지 서비스는 중단했다.
홈플러스 온라인 배송은 크게 홈플러스 점포에서 배송하는 ‘마트 직송’과, 홈플러스익스프레스에서 배송하는 퀵커머스(Quick Commerce) ‘1시간 즉시배송’으로 나뉜다. 이중 마트 직송은 오후 2시 전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다. 3~4일 후 날짜와 시간을 지정해 받을 수도 있다. ‘오늘밤 마트 직송’은 오후 7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당일 자정까지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는 마트 직송과 1시간 즉시배송을 바탕으로 온라인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온라인 매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0% 성장했다. 2021년부터 온라인 매출은 3년 연속 1조원을 웃돌았다. 작년에는 세 분기 만에 1조원을 돌파하며 급성장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6조6006억원)의 약 15%를 차지한다.
홈플러스뿐만 아니라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확장하며 경쟁은 심화하는 모양새다. 최근 정부가 영업 제한 시간에 온라인 배송을 허용한 만큼 상품 종류와 규모, 속도는 더 빨리질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대형마트나 기업형슈퍼마켓(SSM) 등 준대규모 점포는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그리고 의무휴업일에 온라인 배송을 할 수 없다. 그간 오프라인 대형 유통사들은 해당 규제가 불공정하다며 온라인 새벽배송을 허용해달라고 요구했다. 온라인 중심으로 유통 생태계가 바뀌는데, 대형 오프라인 유통사의 발이 묶여 변화에 적응을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였다.
이제 상황은 달라졌다. 영업 제한 시간에 배송이 가능해지면서 대형마트들은 물류센터 강화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롯데쇼핑은 부산에 자동화 물류센터 ‘오카도 센터’를 짓는다.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형마트들은 전국에 있는 점포 인프라를 온라인 배송에 활용하지 못해 100% 경쟁을 할 수 없었다”면서 “규제를 풀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확인한 만큼 물류센터 활용과 추가 투자는 앞으로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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