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계속되는 황당 의혹… AFC에 질의한 中 매체, "클린스만의 미소가 수상하다"

김태석 기자 2024. 1. 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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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레이시아전에 대한 외부 세계의 이상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이란의 <파르스 통신> 에 의하면, 한 중국 미디어가 한국-말레이시아전과 관련한 조사를 할 의향이 있는지 AFC에 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아슈라크 알 와사트> 에 의하면, AFC는 한국-말레이시아전에 대해 조사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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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한국-말레이시아전에 대한 외부 세계의 이상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급기야 AFC에 해당 경기에 대한 조사 여부를 묻는 미디어의 질의까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FC는 해당 요청을 일축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5일 밤 8시 30분(한국 시각)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E그룹 3라운드 말레이시아전에서 3-3으로 비겼다. 한국은 당시 말레이시아전 무승부에 의해 E그룹에서 1승 2무로 2위를 기록, 16강에서 일본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와 대결하게 됐다.

이 경기가 끝난지 사흘이나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중동 및 중국 미디어들이 끝까지 문제를 삼고 있다. 객관적 전력상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크게 앞서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할 정도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 종료 직전 말레이시아 공격수 로멜 모랄레스에게 실점한 직후 미소를 지었다는 점 등을 이유로 거론하고 있다.

이 문제는 예상 외로 광범위하게 논의되고 있다. 1980년대 초 지금의 모하메드 살라에 비견할 만한 명성을 지녔던 알제리 축구 레전드 라바 마제드가 대놓고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인터뷰를 하는가 하면, 이란 스포츠 전문 매체 <바르제슈>에서는 이를 놓고 패널들이 갑론을박을 주고받는 방송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이 방송에서는 이란의 축구 레전드 호다다드 아지지가 한국을 적극 변호하며 해당 의혹을 일축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이제 화살이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AFC로 향하는 분위기다. 이란의 <파르스 통신>에 의하면, 한 중국 미디어가 한국-말레이시아전과 관련한 조사를 할 의향이 있는지 AFC에 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아슈라크 알 와사트>에 의하면, AFC는 한국-말레이시아전에 대해 조사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뜩이나 말레이시아전에서 나쁜 경기력 때문에 속이 있는대로 상한 한국 처지에서는 이런 외부 세계의 황당한 의혹에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미소 때문에 더욱 이상한 심증을 굳혀가는 듯한데, 그 미소는 현재 한국에서도 매우 나쁜 평가를 받고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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