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父 “아들 꿈 무조건 반대, 지금 후회..미워서 그런 건 아냐"(‘미우새’)[종합]

김채연 2024. 1. 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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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부친이 뒤늦은 후회의 말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이동건이 부친과 단둘이 여행을 가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날 이동건은 부친과 여행을 떠나 속깊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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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이동건 부친이 뒤늦은 후회의 말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이동건이 부친과 단둘이 여행을 가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날 이동건은 부친과 여행을 떠나 속깊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동건은 “내가 가수를 한다고 했을 때 왜 그렇게 반대했냐”고 물었고, 아버지는 “그동안 네가 노래를 해온 것도 아니고, 어디 대회에서 상을 받아온 적도 없었다. 그때 내 직업이 광고업이었으니 연예계가 어떤지 대충 알았다. 연예계에서 성공하는 게 판사 되는 것보다 어렵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버지는 “아빠 입장에서 너를 공부시키지 못할 환경이었으면 모를까, 너는 공부만 하면 되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내가 아니어도 정신이 제대로 박힌 부모라면 나처럼 반대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동건은 “내가 몇년간 힘들었지만, 연기자로 나름 운이 좋은 길을 갔다. 연기할 땐 미흠한데 인기도 얻고 기회도 주어지더라. 그때 아버지가 바뀌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고, 아버지는 “아니었다. 소속사 사장이랑 매니저에게 ‘늦기 전에 지금이라도 돌려보내라’고 했다.

특히 아버지가 보기엔 이동건의 연기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아버지는 “네 연기도 어설펐다. 저렇게 해서는 성공을 못하는데. 내가 너한테 무슨 얘기를 해도 넌 안듣는다. 아버지 얘기는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을 때다”라고 했고, 이동건은 “저는 아버지와 대화를 해본 기억이 없다. 훈계를 듣거나 아버지 생각을 들은 거지, 우리는 대화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말이 없어진 아버지는 불우했던 자신의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내 아들은 나와 같은 길을 밟지 않았으면 해서 무의식 중에 나갔던 행동은 아닐까. 그렇게 변명을 해본다. 네가 미워서 잘못되게 하려고 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고, 이동건도 아버지의 말에 공감했다.

또 아버지는 “내가 골똘히 생각해보니까 왜 그렇게 너한테 무조건 반대만 했었는지, 뒤늦게 생각을 해보면 후회를 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스튜디오에는 가수 김호중이 스페셜 MC로 등장해 모벤져스의 사랑을 한번에 받았다.3년만 ‘미우새’를 찾은 김호중은 ‘100세 이하는 다 누님’이라는 원칙 하에 “누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인사하면서 “새뱃돈은 이따 주셔야 합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호중은 ‘힘호중’이라는 수식어에 맞춰 고등학생 시절 ‘스타킹’에 출연해 강호동을 목마를 태웠다고 전해져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김호중은 “그때는 20대였고, 지금 꺾여도 제대호 한풀 꺾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20대였으면 서장훈 목마 태우라고 하려고 했는데”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또 서장훈은 “어머님들이 기대를 너무 하고 있다”고 노래를 요청했고, 허경환의 모친은 바로 “’빛이 나는 사람’”이라고 외쳤다. 김호중은 “‘있는데’를 시키실까 봐 긴장했다”면서 바로 노래를 열창했고, 어머니들은 감동에 젖은 눈빛으로 노래를 감상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김호중은 하루 배달비만 40만원을 쓰는 배달어플 VIP라고. 모벤져스는 “도대체 뭘 먹기에 그렇게 나왔냐”고 궁금해했고, 김호중은 “아침에 부담이 되면 안되니까 죽집부터 시작한다. 점심에는 소갈비찜이랑 제주갈치 세트를 먹고, 디저트로 빙수랑 컵 과일이 잘 나왔다. 저녁에는 축구를 보면서 치킨을 먹고, 야식으로 중국집에서 짜장면, 짬뽕, 볶음밥을 시킨다. 볶음밥은 내일 아침에 먹는 용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호중은 다이어트를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모든 배달어플을 삭제했다고. 김호중은 “근데 가게 번호를 외우고 있어서 직접 전화하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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