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농민시위에 '모나리자' 수프 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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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앞으로 여성 2명이 뛰어나오더니 난데없이 수프를 끼얹습니다.
이들은 모나리자 앞에서 "프랑스 농업정책은 병들었고 농민들은 일하다가 죽어가고 있다"며 농업 정책 변환을 촉구했습니다.
프랑스 농민들은 비도로용 경유 면세 폐지 등에 항의하며 지난 18일부터 트랙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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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앞으로 여성 2명이 뛰어나오더니 난데없이 수프를 끼얹습니다.
[시위대 : 무엇이 더 중요합니까? 무엇이 더 중요한가요? 예술인가요 아니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단의 권리인가요?]
이들은 모나리자 앞에서 "프랑스 농업정책은 병들었고 농민들은 일하다가 죽어가고 있다"며 농업 정책 변환을 촉구했습니다.
프랑스 농민들은 비도로용 경유 면세 폐지 등에 항의하며 지난 18일부터 트랙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현지시간 29일 오후 2시부터 트랙터를 몰고 상경해 수도 파리를 봉쇄하겠다고 예고해, 보안군을 투입해 저지하겠다는 정부 당국과의 격한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농민들의 절박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예술품을 훼손하는 시위 방식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카리네 베르토메 : (농민들) 요구는 천번이고 이해하지만, 왜 아무 관련 없는 예술품을 시위 대상으로 삼는지 모르겠다.]
모나리자는 지금까지 세 차례나 '테러'의 표적이 되는 유명세를 치러왔습니다.
지난 1956년 볼리비아 남성이 돌을 던져 훼손 당했습니다.
이후 유리로 덮여 보호되고 있는데 재작년에 한 남성이 "지구를 파괴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케이크를 던졌고, 2009년에는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해 화가 난 러시아 여성이 찻잔을 던진 사례가 있습니다.
(취재 : 이홍갑 / 영상편집 : 김윤성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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