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천혜향 등 만감류 재배 본격화…“제주도 게 섰거라”

안영록 2024. 1. 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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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주로 생산하는 천혜향·레드향·아스미(수라향) 등 만감류 3종이 내륙 한가운데인 '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에서도 재배된다.

29일 영동군에 따르면 2018년 영동군농업기술센터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 작목개발 육성 시범사업에 선정된 이병덕씨(심천면), 김동완·김태완씨(이상 추풍령면)는 만감류 재배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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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제주도에서 주로 생산하는 천혜향·레드향·아스미(수라향) 등 만감류 3종이 내륙 한가운데인 ‘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에서도 재배된다.

29일 영동군에 따르면 2018년 영동군농업기술센터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 작목개발 육성 시범사업에 선정된 이병덕씨(심천면), 김동완·김태완씨(이상 추풍령면)는 만감류 재배 기반을 마련했다.

심천면에서 천혜향 등 만감류를 재배하는 이병덕씨 농가. [사진=영동군]

군의 도움으로 만감류 재배를 시작한 이들 농가는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수확에 들어가 올해도 출하 작업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병덕씨는 심천면 3960㎡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9톤 이상의 과일을 수확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풍령면 김동완·김태완씨도 각각 3300㎡ 규모의 농장에서 레드향 2톤, 아스미 7톤을 수확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수확한 만감류는 3㎏당 3만3000~4만원의 가격으로 출하될 예정이다.

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기술 보급과 맞춤형 농가 지도 등을 통해 안정적인 영농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주란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팀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대체작목과 신소득 작목 발굴을 위한 시설 지원 등 행정적 지원의 결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신규 아열대 재배 농업인 육성 및 기존 재배 농업인들의 안정적 소득 창출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동=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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