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줄에 얽힌 새끼 남방큰돌고래를 살리자…구조작전 돌입

유영규 기자 2024. 1. 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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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와 해양다큐멘터리 감독 '돌핀맨',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로 구성된 제주 돌고래 긴급 구조단은 낚싯줄에 얽힌 채 포착된 남방큰돌고래 '종달'에 대해 당국의 승인을 받아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긴급 구조단은 전문가와 논의 끝에 포획 대신 구조 선박으로 '종달'에 접근해 칼을 매단 장대로 낚싯줄을 끊어내는 방식의 구조 계획을 세우고 '종달'이 자주 나타나는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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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8일 제주시 구좌읍 앞바다에서 포착된 '종달'

낚싯줄 등에 몸이 걸려 두 달 넘게 힘겹게 헤엄치고 있는 새끼 남방큰돌고래를 구조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와 해양다큐멘터리 감독 '돌핀맨',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로 구성된 제주 돌고래 긴급 구조단은 낚싯줄에 얽힌 채 포착된 남방큰돌고래 '종달'에 대해 당국의 승인을 받아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긴급 구조단은 전문가와 논의 끝에 포획 대신 구조 선박으로 '종달'에 접근해 칼을 매단 장대로 낚싯줄을 끊어내는 방식의 구조 계획을 세우고 '종달'이 자주 나타나는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긴급 구조단은 최근 일주일 동안 돌고래 옆으로 계속 다가가 친근감을 높이는 훈련을 이어왔습니다.

핫핑크돌핀스 조약골 공동대표는 "이달 초부터 구조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사전 훈련을해 왔다"며 "이른 시일 내 구조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여러 변수 등으로 정확히 언제 구조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종달'은 지난해 11월 초 낚싯줄로 추정되는 폐어구에 주둥이에서부터 꼬리까지 걸린 채 유영하는 모습이 처음 포착됐습니다.

특히 낚싯줄이 돌고래 몸에 파고들어 상처를 내는 데다, 해조류까지 달라붙어 정상적인 유영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긴급 구조단은 지난해 11월 9일 해양수산부에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지난 24일 해양보호생물 구조에 필요한 승인을 받았습니다.

(사진=제주 돌고래 긴급 구조단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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