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도심 흉물' 무단설치 통신선 잘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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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2027년까지 전봇대에 무단 설치된 약 38만 개, 4만km의 통신선을 잘라낸다.
한전은 도시미관 개선과 전주 안전성 확보를 위해 2월부터 이 같은 무단으로 설치된 통신선 일제정비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한전이 무단설치 통신선 일제정비에 나선 것은 통신사의 자발적 시정조치가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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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2027년까지 전봇대에 무단 설치된 약 38만 개, 4만km의 통신선을 잘라낸다.
한전은 도시미관 개선과 전주 안전성 확보를 위해 2월부터 이 같은 무단으로 설치된 통신선 일제정비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한전은 약 1018만 개의 배전(配電)용 전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411만 개(40.3%)는 통신선을 공용 설치한 ‘전신주(電信株)’에 해당한다.
문제는 그 가운데 10%인 38만 개가 시설 기준에 미달하거나 안전에 우려된다는 점이다. 길이로는 총 4만km(81만 가닥×1가닥당 50m)에 이른다.
한전이 무단설치 통신선 일제정비에 나선 것은 통신사의 자발적 시정조치가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시정조치율은 2019년 84%에서 2023년 63%로 떨어진 상태다.
한전은 지상으로부터 높이가 시설 기준보다 낮거나 6차선 도로를 횡단하는 등 국민 안전과 밀접한 곳부터 집중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주 설치 통신선을 지속 정비할 예정”이라며 “조치하지 않는 통신사에 대해선 법적 조치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유현욱 기자 abc@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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