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안전관리' 총력 기울이는 전기안전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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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안전공사가 에너지저장장치(ESS)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달부터 운영정보 기반 'ESS 온라인 무정전 정기검사'를 시행한다.
29일 전기안전공사 등에 따르면 ESS 통합관리시스템은 ESS의 실시간 안전관리와 효율적 안전검사를 위해 구축하고 전국 관련 사업장을 연계해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ESS 통합관리시스템에 연계된 사업장은 현장 정기검사와 온라인 무정전 정기검사를 1년이나 2년 주기로 교차 신청해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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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관리 플랫폼 구축하고 올해부터 무정전 정기검사 진행
완주에 471억원 들인 ESS안전평가센터도 연말까지 건립 중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에너지저장장치(ESS)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달부터 운영정보 기반 'ESS 온라인 무정전 정기검사'를 시행한다.
29일 전기안전공사 등에 따르면 ESS 통합관리시스템은 ESS의 실시간 안전관리와 효율적 안전검사를 위해 구축하고 전국 관련 사업장을 연계해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전기설비 검사·점검의 방법·절차 등에 관한 고시'가 개정돼 온라인 무정전 정기검사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ESS는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전력이 부족할 때 쓸 수 있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다. 스마트그리드(고품질 전력 서비스와 에너지 효율 극대화) 핵심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필수적인 유망 사업이다.
ESS 설비가 늘어나며 전기적 특성으로 화재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0월17일 충북 제천에 있는 태양광발전소 ESS에서 불이 났다. 불은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지만 12억원(소방서 추산)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해 9월25일 경남 창원에 있는 특수강 업체 ESS에서 화재가 일어나 ESS시설 1개 동과 그 안에 있는 리튬이온배터리 3997개가 전소됐다. 소방서는 70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ESS 화재 9건이 일어나 448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전년(13억6500만원) 대비 32배 증가한 수치고, 2018년(205억원) 기존 역대 최고 피해액을 경신했다. ESS 설비 특성상 건물 안에 설치하는 비중이 늘며, 화재 조기 진압 실패 시 건물 전체에 피해가 확산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 전기안전공사가 ESS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공사는 올해부터 신규 설치하는 ESS 사업장에 통합관리시스템 연계를 의무화 했다. 이에 ESS 통합관리시스템에 연계된 사업장은 현장 정기검사와 온라인 무정전 정기검사를 1년이나 2년 주기로 교차 신청해 받아야 한다.
온라인 무정전 정기검사를 처음 신청하면 검사 신청일을 기준으로 직전 1개월간 통합관리시스템 접속률이 90% 이상일 때 '전기안전여기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SS 설비의 운영 정보가 일정 기간 1분마다 1차례 누락 없이 전송되면 접속률 100%로 산정된다.
전기설비 검사·점검 기준에 따라 ESS 설비 운영 정보와 이벤트 조치 내용 등을 종합 분석해 판정한다.
이번 검사 시행으로 현장 위주 ESS 안전관리를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안전관리 체계로 전환하는 계기가 마련돼 관련 사업장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공사는 ESS 안전관리 상태를 평가하는 시설도 건립하고 있다.
ESS 안전성 평가센터는 세계 최초로 도입하는데 완주군 봉동읍 테크노밸리에 지어지고 있다. 센터는 471억원을 들여 1만6654㎡ 부지에 지상 4층 규모로 짓는다. 지난해 5월22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안전성평가센터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보급과 함께 잇따르는 ESS 화재사고를 분석하고 연구하는 기반 시설이다. ESS가 가진 전력관리와 수명 문제, 전력 시스템, 환경, 비용, 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박지현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ESS관련 산업이 제품 품질은 물론 안정성에 있어서도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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