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바닥 아니다”···2차전지 대장주 적자 전망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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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올해 1분기 실적이 더 나쁠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296억원으로 전망되나 첨단제조생산세액(AMPC)을 제외하면 영업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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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DB금융투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가를 종전 67만원에서 48만원으로 28% 대폭 낮췄다.
중대형 전지 수요 둔화에 따른 재고 조정, 메탈·배터리 하락에 따른 구매수요 지연이 맞물려 자동차 전지 전체 출하량이 20% 이상 하락할 걸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출하량 감소 폭이 예상보다 크고, 재고조정이 상반기에 일단락되겠지만 단기 수요 우려가 일단락되려면 메탈 가격 안정이 선행돼야 해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날 메리츠증권도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가를 종전 55만원에서 48만원으로 13% 내렸다.
키움증권, 하나증권, 한화증권,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 현대차증권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 목표가를 줄줄이 낮췄다.
목표가 줄하향에는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깔려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3382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54% 떨어졌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성적표였다.
게다가 1분기 실적이 이보다 더 좋지 않을 걸로 전망된다는 점이 문제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296억원으로 전망되나 첨단제조생산세액(AMPC)을 제외하면 영업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1분기 저점을 지나 점진적으로 회복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소형전지는 1분기에, 중대형전지는 2분기에 ASP(평균판매단가) 하락 대부분 마무리돼 하반기부터 수익성을 회복할 걸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0.3% 오른 38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10.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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