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전성기→9부리그에서 1-10 참패…프랑스 국대 수비수, 충격적 패배에 10부리그 강등 위기

김종국 기자 2024. 1. 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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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심봉다가 9부리그 경기에서 참패를 겪었다.

토트넘에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측면 수비수로 활약한 심봉다는 지난해 10월 9부리그 클럽 스켈머스데일 유나이티드의 감독 겸 선수로 부임했다. 토트넘에서 이영표의 팀 동료로 활약하기도 했던 심봉다는 2019년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갔고 지난해 감독 겸 선수로 현장에 복귀했다. 심봉다는 지난 2006년 프랑스 대표팀에서 A매치를 치르는 등 토트넘 시절 전성기를 보냈다. 토트넘, 위건 어슬레틱, 선덜랜드 등에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선 통산 149경기에 출전했다.

심봉다가 팀을 이끈 스켈머스데일 유나이티드는 지난 28일 열린 잉글랜드 9부리그 노스웨스트카운티즈 풋볼리그 32라운드에서 버리에 1-10 대패를 당했다. 스켈머스데일 유나이티드는 경기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18분과 전반 21분 잇달아 실점하며 무너졌다. 전반전 추가시간에는 4번째 골을 실점해 전반전을 0-4로 뒤지며 마쳤다. 스켈머스데일 유나이티드는 후반전에만 6골을 더 실점하며 10골을 실점한 끝에 대패로 경기를 마쳤다. 후반전 추가시간에만 2골을 허용하는 등 경기 종반 승부를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스켈머스데일 유나이티드는 이날 패배로 7승2무23패(승점 23점)의 성적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며 강등 위기에 놓여있다. 43골을 넣었지만 88골을 실점해 골득실은 -45다. 스켈머스데일 유나이티드를 대파한 버리는 리그 2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승격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심봉다는 스켈머스데일 유나이티드의 대패로 거센 비난을 받자 사과해야 했다. 심봉다는 "경기장을 찾은 모든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우리가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하겠다. 팀에 대한 팬들의 지지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심봉다는 올 시즌 스켈머스데일이 0-6으로 대패한 경기에선 하프타임에 72차례 욕설을 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팀에 부임한 지 일주일이 되지도 않아 리그 경기에서 퇴장 당하는 등 기행을 이어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심봉다는 지난 2011년 돈캐스터 로버스로 이적한 이후 마켓드레이튼타운과 칼라일 유나이티드 등 리그2(4부리그)와 아마추어리그 클럽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왔다. 지난 2019년 9부리그 클럽 애쉬톤 유나이티드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한 심봉다는 5년 만에 9부리그 무대에 복귀했지만 힘겨운 시기를 겪고 있다.

[심봉다. 사진 = 스켈머스데일 유나이티드/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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