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추가운임 내는 신안군 섬지역에 10억원 지원

69개 섬 2만7000명 혜택…박우량 군수 "경제적 부담 덜어"

신안군 압해도와 중부권 주요 5개 섬(자은, 암태, 팔금, 안좌, 자라)을 연결하는 천사대교.(신안군 제공) /뉴스1

(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올해 섬 지역 생활 물류(택배) 운임 지원사업에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한 10억5044만원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신안 연륙지역의 택배 기본요금은 평균 5000원이며 비 연륙 지역은 기본요금에 별도의 택배 추가운임이 발생한다.

흑산도를 제외한 지역은 평균 5000원, 흑산권은 평균 7000~1만5000원까지 운임이 추가돼 주민 비용부담이 큰 상황이다.

지난해 운임 지원 시범사업을 시행한 결과 57개 섬에서 3119명이 23만1300건을 신청받아 4억3755만6000원을 지원했다.

천사대교와 임자대교 개통으로 지난해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던 임자·안좌·팔금·암태·자은도가 올해는 대상지역으로 포함돼 69개섬 2만6919명의 주민이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신안군은 송장번호 1건당 수취 건은 3000원, 발송 건은 2000원을 지원하며, 1인당 한도액은 연간 40만원이다.

추가 배송비 부과 증빙자료를 제출할 때는 실비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육지에 비해 택배비가 높은 섬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