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민위, 김건희 명품백 의혹 촉발한 최재영 목사 고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 관련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가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선물한 최재영 목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서민위는 “2022년 6월 최 목사가 서초동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방문, 김 여사에게 선물한 180만원 상당의 샤넬 향수와 화장품 세트도 서울의소리가 준비했고, 2022년 9월 김 여사에게 선물한 300만원 크리스챤 디올 가방 또한 서울의소리 기자가 백화점에 직접 가서 구입하여 준 사실, 지난해 11월 한 종편에서 명품 가방과 몰카 설치(피고발인이 손목에 찬 손목시계에 내장된 소형 카메라)에 관한 공개에서도 서울의소리 측에서 준비했다고 언급한 정황 등에 미뤄 공익적 목적보다 보복과 이익을 동반한 치밀한 계획범죄라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구체적으로 최 목사가 비록 김 여사의 승낙을 받아 출입했다 하더라도 범죄 등을 목적으로 한 출입이거나 거주자가 행위자의 실제 출입 목적을 알았더라면 출입을 승낙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사정이 인정되기 때문에 주거침입죄가 성립된다”고 밝혔다. 또 김 여사를 보호하는 대통령실 방호인력을 속이는 등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야가 무조건 김건희 여사의 사과만 고집하면서 국민정서를 자극하기보가는 사건의 본질을 파악, 단 한번이라고 국민에게 진실을 알리면서 제2부속실, 감찰 등을 대통령실에 권고하는 정도의 지적과 배려로 마무리하면서 지금 당장 시급하고 가장 심각한 민생문제에 최선을 다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현재 이런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를 둘러싼 의혹을 두고 여당은 “정치공작”이라는 입장을, 야당은 “대한민국의 국격이 추락했다”며 윤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설 연휴 전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 관련 입장 표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 명품백 논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 이를 해소하지 않고서는 국정운영이 어려운 데다 4월 총선의 최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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