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도 中 투자비중 축소, 또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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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에서 이탈한 글로벌 자금이 일본·인도로 빠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사모펀드도 중국 투자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미중 갈등 및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글로벌 사모펀드의 대중국 투자가 감소하고 있다"며 "아시아펀드의 경우 일본·한국 그리고 인도를 중심으로 고령화 산업과 반도체·2차전지와 관련된 B2B 소부장 산업쪽이 사모펀드 투자처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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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구성의 첫 단계인 자금모집 단계서 인도 일본 한국을 타겟으로 한 펀드가 수월하게 자금모집을 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중국 경제·정치 리스크로 인해 글로벌 사모펀드 자금들의 탈중국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셈이다.
29일 IB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 중 아시아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과 MBK파트너스는 수월하게 자금모집을 하고 있다.
두 사모펀드 모두 한국과 일본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베인캐피털은 현재 71억 달러 규모로 아시아 5호 펀드를 모집하고 있는데 지난해 11월 순조롭게 첫번째 딜 클로징을 마쳤다.
목표액의 40% 이상을 이미 모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데이비드 그로스 베인앤컴퍼니 아시아 매니저파트너는 로이터 통신을 통해 “5호 펀드는 일본 기업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 투자했던 글로벌 자금이 일본으로 옮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베인캐피털이 일본 투자비중을 앞으로 높일 것을 시사한 대목이다.
실제로 베인케피털은 아시아지역에 35개 포트폴리오사를 지니고 있는데 이 중 일본이 8개사로 중국(6개사)보다 이미 많은 상황이다.
아시아 대표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역시 70억 달러 규모의 6호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중에 있다.
지난해 9월 펀딩에 착수한지 두 달만에 1차 클로징을 마쳤는데 이미 4조원대 규모를 모집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유니맷(노인요양 서비스 업체·3700억원) 히토와홀딩스(헬스케어 기업·8195억원) 등 일본 실버산업에 적극 투자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베인캐피털과 MBK파트너스 모두 최근 들어 중국보다는 일본에 힘을 주고 있다”며 “고금리 지속으로 M&A 시장이 전체적으로 침체기여서 자금모집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두 대형펀드들은 자금모집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3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칼라일 역시 아시아펀드서 중국 투자비중을 줄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칼라일은 4호 펀드까지는 중국 투자비중이 아시아펀드 내에서 가장 높았지만 5호 펀드선 인도에 45%를 투자하면서 중국이 2순위로 내려앉았다.
6호 펀드부터는 펀드 내 중국 투자비중을 한국과 동일한 15~20%까지 낮출 예정이다. 현재 칼라일은 60억 달러를 목표로 6호 펀드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미중 갈등 및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글로벌 사모펀드의 대중국 투자가 감소하고 있다”며 “아시아펀드의 경우 일본·한국 그리고 인도를 중심으로 고령화 산업과 반도체·2차전지와 관련된 B2B 소부장 산업쪽이 사모펀드 투자처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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