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덩이' 태양광 폐패널에서 자원 추출…녹색 신산업 현장찾은 환경장관

한화진 "녹색산업 성장기반 마련 위해 제도개선·정부지원 공고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녹색산업 협의체 성과보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2023.12.21/뉴스1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환경부는 한화진 장관이 29일 인천 서구에 소재한 태양광 폐패널 업체 ㈜원광에스앤티를 찾아 자원화 공정을 둘러보고 사업 추진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는 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한 장관의 이번 현장 간담회는 환경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점 추진하는 '녹색산업 육성' 정책 과제에 대해 산업계 현장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장관은 태양광 폐패널에서 △알루미늄 △규소 △구리 △은 등 핵심광물 및 희소금속을 추출하는 생산현장을 살펴본다. 기업의 독자적인 설비와 폐패널의 분해 과정을 단계별로 확인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현장 이해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태양광 폐패널 자원순환 등 새로운 녹색 신산업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할 때 기존 규제가 걸림돌로 작용하는 사례들을 청취해 환경 보호와 기업인의 경영활동이 상생할 수 있는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태양광 폐패널의 현장 처리에 대해 올해 1월 도입한 순환경제 규제특례(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허용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탄소중립에 대한 의지와 창의력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제도개선뿐만 아니라 창업, 사업화, 해외진출 지원까지 국내 녹색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