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반대' 이지은·'폴리티처' 백승아, 민주당 인재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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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앞두고 이지은 전 총경과 백승아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을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10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이 전 총경과 백 수석부위원장을 각각 11·12호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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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앞두고 이지은 전 총경과 백승아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을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10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이 전 총경과 백 수석부위원장을 각각 11·12호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 전 총경은 부산 출신으로 경찰대학을 과 차석으로 졸업하고 경찰에 몸담게 됐다. 그는 경찰 재직 중 서울대 사회학 석사, 영국 케임브리지대 범죄학 석사에 이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한림대 법심리학 박사 과정까지 마쳤다. 민주당은 이 전 총경이 여성의 유리천장을 깨고 실력으로 증명하고자 치열한 삶을 살아왔다고 소개했다.
이 전 총경은 여성 일선 지구대장이 경찰의 꽃인 총경 계급으로 승진한 이력으로도 유명하다.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알리고자 미니스커트를 입고 1인 시위에 나서면서 '미니스커트 여경'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2022년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총경회의를 기획했다가 경정급 보직으로 좌천당하기도 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 전 총경은 개인의 입신양명이 아니라 치안의 최일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해왔고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도 앞장서 왔다"며 "민주당과 함께 정의롭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 전 총경은 정계 진출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안전은 안중에 없고 경찰을 정치화하여 정권 유지에 활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경찰 본연의 숭고한 가치를 회복시키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수사기관 개혁을 완성해나가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아 수석부위원장은 충북 제천시 출신으로 춘천교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이후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17년간 교편을 잡았고, 교사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교권 보호를 위한 활동도 펼쳐왔다. 대표적 '폴리티처'(정치와 교사의 합성어) 인사로 꼽힌다.
백 수석부위원장은 2020년 강원교사노동조합을 직접 창립했고, 교사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수업방해 학생으로부터 교사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 아동학대 신고 피해로부터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한 교권 4법 개정 등 입법이 결실을 보는 데 기여했다.
지난해 서울 서이초 사태 때는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부위원장으로서 성역없는 수사와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대응에 앞장섰다. 현재까지도 서이초 사망교사의 순직 인정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원주파랑맘카페를 개설·운영하며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살피는 사회운동가로서도 활동해왔다.
백 수석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교육전문가인 교사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졸속으로 각종 교육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교권을 무너뜨리고 교육 현장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실질적인 교권 보호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정책 마련에 앞장서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혀나가기 위한 교육개혁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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