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클린스만 K-log] 우승 향해 달리는 한국, '개인'보다는 '팀'이 빛나야 할 때

김유미 기자 2024. 1. 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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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스쿼드 면면보다 '팀 코리아'가 빛나야 할 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1일 새벽 1시(한국 시각)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휘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 나선다.

수많은 미디어, 대회 관계자, 타 팀 감독과 선수들, 팬들이 한국의 빼어난 개인들을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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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도하/카타르)

화려한 스쿼드 면면보다 '팀 코리아'가 빛나야 할 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1일 새벽 1시(한국 시각)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지휘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 나선다.

한국은 아시아 TOP 3이자, 이번 대회에서 일본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국은 1956년 홍콩에서 열린 초대 아시안컵과 1960년 한국에서 개최한 제2회 아시안컵에서 연속 우승했다.

아시안컵과 인연은 여기까지였다. 이후 15번의 대회가 더 열렸고 한국은 모든 대회에 출전했지만 번번이 우승을 놓쳤다. 1972・1980・1988・2015년 네 차례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최근 있었던 2019년 아랍에미리트 대회에선 8강 탈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일본과 나란히 우승후보에 오른 이유는 다수의 '월드클래스' 해외파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팀의 전반적인 전력도 강하지만, 손흥민・김민재・황희찬・이강인 등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손흥민은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넣었다. 이강인은 바레인과 대회 첫 경기 멀티 골, 말레이시아와 조별 최종전 1득점으로 대회 최다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김민재는 요르단과 조별 리그 2차전에서 상대 수비를 완전히 옭아매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고, 말레이시아전에서 부상에서 복귀한 황희찬은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앞선 조별 리그 세 경기를 통해 클린스만호는 개인 능력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개인이 가진 각각의 능력은 도드라졌을지 모르지만, 팀 플레이는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피치 한 쪽으로 크게 편중된 플레이, 전체의 책임이 있었던 실점 장면들, 상대 견제와 밀집수비, 전담 마크를 풀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말레이시아전의 결과가 이를 대변한다.

한국이 일부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이른바 '해줘 축구'라는 조롱 섞인 비난을 듣는 이유도 비슷한 맥락에서다.

수많은 미디어, 대회 관계자, 타 팀 감독과 선수들, 팬들이 한국의 빼어난 개인들을 언급한다. 하나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클린스만 감독의 말대로 '원 팀' 정신이 필요하다. 과정보다도 결과가 중요한 토너먼트 라운드라면 더욱 그렇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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