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입맛을 녹였다…K-아이스크림 인기 ‘역대급’ [푸드360]

2024. 1. 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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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아이스크림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빙그레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해외 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각국에서 이어진 폭염의 반사이익으로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빙그레 관계자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한 챌린지에 이어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메로나의 인기로 이어졌다"면서 "해외는 보통 셔벗 아이스크림 위주인데 메로나는 식감 자체가 쫀득하고 향이 특이해 주목을 더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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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
현지화 전략·K-푸드 관심에 아이스크림도 인기
지난해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빙과류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빙그레 메로나가 수출 첨병으로 입지를 다졌다. 사진은 서울 시내 아이스크림 판매점. [연합]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K-아이스크림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빙그레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해외 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각국에서 이어진 폭염의 반사이익으로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3939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124억원이다. 연간 영업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1967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빙그레는 지난해 폭염과 해외 수출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여름 성수기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유튜브 등 SNS(사회관계망) 사용자의 입소문으로 해외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실제 빙그레의 해외 매출은 꾸준히 확대 중이다. 수출 효자 품목 중 하나는 ‘메로나’다. 관세청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상반기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의 60%가 메로나였다. 같은 기간 메로나의 해외 매출액이 국내를 추월하기도 했다. 메로나는 하와이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 본토의 현지인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지난해 기준 수출국은 캐나다, 브라질 등 30여 개국에 달한다.

[헤럴드경제 DB]

해외 성공 요인으로는 현지화 전략이 꼽힌다. 다양한 맛과 크기의 제품을 개발해 적응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빙그레는 해외에서 딸기, 망고, 타로, 피스타치오 등 현지인 입맛에 맞춘 신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한 챌린지에 이어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메로나의 인기로 이어졌다”면서 “해외는 보통 셔벗 아이스크림 위주인데 메로나는 식감 자체가 쫀득하고 향이 특이해 주목을 더 받았다”고 설명했다.

메로나를 앞세운 K-아이스크림의 진격도 거침없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빙과류 수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량은 2019년 1만6302t(톤)에서 2023년 2만7316t으로 67.6% 늘었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5418만2000달러에서 9308만4000달러로 71.8% 증가했다.

new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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