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병사 62% '1000만원' 이상 저축 목표…"가장 하고픈 일은 여행"

이채윤 2024. 1. 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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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병 봉급이 병장 기준 월 125만원으로 인상된 가운데 병사 10명 중 6명은 군 생활 동안 '1000만원' 이상 목돈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사들이 저축한 돈으로 전역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여행'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여한 병사 중 313명(62.5%)은 '군 생활 저축 목표액'에 대한 질문에 '1000만∼2000만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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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1일 서울역에서 군 장병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부터 병 봉급이 병장 기준 월 125만원으로 인상된 가운데 병사 10명 중 6명은 군 생활 동안 ‘1000만원’ 이상 목돈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사들이 저축한 돈으로 전역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여행’으로 조사됐다.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가 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더캠프’ 앱을 통해 501명의 현역 병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를 29일 밝혔다.

설문 주제는 ‘나의 군 생활 저축 목표액’과 ‘저축한 돈으로 하고 싶은 일’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병사 중 313명(62.5%)은 ‘군 생활 저축 목표액’에 대한 질문에 ‘1000만∼2000만원’이라고 답했다. ‘500만∼1000만원’이 82명(16.4%), ‘300만∼500만원’이 53명(10.6%)으로 뒤를 이었다.

병사들의 저축 목표액은 병 봉급 인상에 힘입어 크게 늘었다.

2019년에 병사 399명을 대상으로 같은 내용의 설문을 진행했을 때, 당시 351만∼400만원을 모으겠다는 병사가 73명(18.3%)으로 가장 많았고 451만∼500만원이 54명(13.5%)으로 뒤를 이었다.

5년 새 병사들의 저축 목표액이 2배 이상 올랐다.

이는 올해 병 봉급이 이병 64만원, 일병 80만원, 상병 100만원, 병장 125만원으로, 2019년(이병 30만6100원, 일병 33만1300원, 상병 36만6200원, 병장 40만 5700원)보다 2∼3배 수준으로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역 장병들이 군 생활 동안 돈을 모아 전역 후 하고 싶은 일로는 ‘여행’이 164명(32.7%)으로 가장 많았다.

학비에 보태겠다는 답변이 57명(11.4%)으로 뒤이었고, 쇼핑(53명·10.6%), 독립 자금으로 쓰기(42명·8.4%), 가족선물(37명·7.4%)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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