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특화시장 임시시장 개장, 설 연휴 전 힘들 듯

정윤덕 2024. 1. 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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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화재가 난 충남 서천 특화시장 상인들을 위한 임시시장이 조성될 예정이지만, 설 연휴 전에는 개장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당초 상인들이 조금이나마 설 대목 장사를 할 수 있도록 다음 달 초 임시시장 조성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일정상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극적으로 재정을 투입해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시장 상인들의 긴급 생계 대책을 마련하고 서천특화시장 재건축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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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차장 3천900㎡에 돔텐트 설치해 205점포 입점
폴리스라인 설치된 서천특화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천=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대형화재가 난 충남 서천 특화시장 상인들을 위한 임시시장이 조성될 예정이지만, 설 연휴 전에는 개장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29일 서천군에 따르면 임시시장은 기존 시장 건물 동쪽에 있는 주차장 부지에 돔텐트 형식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3천900㎡ 면적에 수산물 112개, 식당 13개, 일반 80개 등 205개 점포가 들어선다.

임시시장 조성을 위해서는 40억원이 투입된다. 돔텐트 설치에 30억원, 전기·가스·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조성에 10억원이 들어간다.

이를 포함해 군이 피해 복구를 위해 긴급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안 114억1천만원에 대한 군의회 의결이 다음 달 2일 진행될 예정이다.

군의회 의결을 거쳐 다음 주에는 돔텐트 설치 등이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당초 상인들이 조금이나마 설 대목 장사를 할 수 있도록 다음 달 초 임시시장 조성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일정상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극적으로 재정을 투입해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시장 상인들의 긴급 생계 대책을 마련하고 서천특화시장 재건축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불에 탄 기존 시장은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감식 등이 마무리되면 철거된다.

철거와 재건축에는 4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군은 특별교부세 20억원과 충남도가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을 투입해 조만간 설계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군은 최근 건축사 자격을 취득한 김미선 팀장을 비롯해 9명으로 구성된 피해복구 지원 전담팀을 조직했다.

군은 피해 점포당 500만원(소상공인 생활안정지원금 300만원과 재해위로금 200만원)씩 총 14억3천만원을 지급했다.

IBK기업은행도 피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 및 시설물 피해복구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출금리도 최대 1.5%포인트 감면된다.

개인 고객에게는 최대 3천만원씩의 긴급 생계안정자금도 지원하고, 대출금리를 최대 1.0%포인트 감면해준다.

서천 특화시장에서는 지난 22일 오후 11시 8분께 큰불이 나 292개 점포 가운데 수산물동과 식당동, 일반동 내 점포 227개가 모두 탔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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