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시·군당 책임비서 대상으로 '지방발전' 집중 학습…역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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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초부터 지방 발전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말단 당조직의 책임자인 시·군 당 책임비서를 대상으로 강습회까지 열어 지방발전 정책 실현을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1차 강습회에 참석해 "시·군 당 책임비서는 당 중앙이 파견한 전권대표"라고 치켜세우며 전국의 균형 발전과 농업생산을 비롯한 경제 과업 달성을 위한 투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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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 파견한 전권대표…전면적 발전 촉진에 적극 기여해야"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올해 초부터 지방 발전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말단 당조직의 책임자인 시·군 당 책임비서를 대상으로 강습회까지 열어 지방발전 정책 실현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제2차 시·군 당 책임비서강습회가 1월25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됐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강습회에선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리일환 당 선전비서, 김재룡 당 규율비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최고인민회의에서 제시한 '지방발전 20X10 정책'과 농촌혁명강령 관철을 위한 문제와 실천 방안 등이 주로 다뤄졌다.
강연자들은 시·군 당 책임비서들에게 "자기 지역을 당과 국가 앞에 책임졌다는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지방이 변하는 새 시대를 안아오기 위한 투쟁에 전심전력함으로써 당과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을 백방으로 다지며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을 촉진시키는 데 적극 기여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사상교양사업에 항상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하면서 높은 정치의식과 투철한 인민관을 지닐 것, 지역의 자연 지리적, 경제적 조건과 환경에 맞게 시·군을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을 목적 지향성 있게 밀고나갈 것 등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인민들의 실질적인 생활 개선을 위해 △알곡생산목표 달성 △지방공업공장들의 현대화 △질 좋은 인민소비품 생산 △남새(채소)와 버섯 생산, 양어 확대 △도시경영사업과 치산치수사업 △거리와 마을, 일터의 원림화 및 공원화 사업 △산림조성 및 강하천정리 △교육사업 △보건사업 등이 거론됐다.
지방발전 20X10 정책은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 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인민의 물질문화수준을 발전시키겠다는 정책으로 도시와 농촌 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지방의 낙후된 인프라 및 경제를 개선하는 사업이 골자다.
시·군 당 책임비서는 당 조직을 맡고 있는 말단 책임자들로 최전선에서 당이 추진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북한이 지난 2021년 3월 이후 3년여 만에 시·군 당 책임비서강습회를 연 것은 인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일하는 시·군 당 책임비서들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강습회에 앞서 이들을 대상으로 김 총비서의 지방발전 정책에 대한 집중학습이 진행되기도 했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1차 강습회에 참석해 "시·군 당 책임비서는 당 중앙이 파견한 전권대표"라고 치켜세우며 전국의 균형 발전과 농업생산을 비롯한 경제 과업 달성을 위한 투쟁을 촉구했다. 다만 이번 강습회엔 김 총비서는 참석하지 않았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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