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다크 투어리즘' 조례 추진…금정굴·선감학원 거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의회는 29일 이경혜(더불어민주당·고양4) 의원이 낸 '경기도 다크 투어리즘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다크 투어리즘은 경기도에서 일어난 사건, 재난의 장소 및 자원을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불행했던 과거를 기억하고 극복할 수 있게 하는 역사여행을 말한다.
조례안은 도지사가 다크 투어리즘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필요한 경우 다크 투어리즘 현황 및 수요 등에 관한 실태조사를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의회는 29일 이경혜(더불어민주당·고양4) 의원이 낸 '경기도 다크 투어리즘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다크 투어리즘은 경기도에서 일어난 사건, 재난의 장소 및 자원을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불행했던 과거를 기억하고 극복할 수 있게 하는 역사여행을 말한다.
조례안은 도지사가 다크 투어리즘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필요한 경우 다크 투어리즘 현황 및 수요 등에 관한 실태조사를 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다크 투어리즘과 관련한 사항을 심의·자문하는 '경기도 다크 투어리즘 육성 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다크 투어리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시군과 협의, 해설사를 배치하고 다른 지자체나 관련 기관·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다크 투어리즘 대상으로는 고양 금정굴, 안산 선감학원, 철원 노동당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고양 금정굴 사건은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0월 9∼31일 고양시 일산서구 금정굴에서 주민 153명 이상이 북한에 부역한 혐의자와 그 가족이라는 이유로 집단 총살당한 사건이다.
안산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인 1942년 안산 선감도에 설립돼 1982년까지 운영된 시설로, 8∼18세 아동·청소년들을 강제 입소시켜 노역·폭행·학대·고문 등 인권을 짓밟은 수용소다.
이 의원은 "경기도의 어두운 과거를 미래에 반면교사로 삼기 위해 역사적·문화적 관점에서 조명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다크 투어리즘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이날 이혜원(국민의힘·양평2) 의원이 제출한 '경기도 청년 여행 감독 육성 및 지원 조례안'도 함께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은 지역 관광·여행산업에 종사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관광 창업·창직(創職) 활동을 위한 상품개발·홍보·서비스 교육 등을 지원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는 내용이다.
이 의원은 "청년들의 참신한 시각과 아이디어로 경기도의 관광산업을 바라보고, 청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하고 특색있는 관광콘텐츠를 발굴·육성해 도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조례 제정 이유를 설명했다.
2개 조례안은 다음 달 16~29일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ch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 연합뉴스
- 공항서 마약탐지 장비 오류로 30대 여성 생리대까지 벗어 몸수색 | 연합뉴스
- 한국-호주전 도중 통로 난입한 도미니카공화국…훈련 방해까지 | 연합뉴스
- 태국 원숭이 200여마리 우리서 탈출…경찰서·민가 습격 | 연합뉴스
- 미국서 '눈동자 색 바꾸는 수술' 인기…"위험" 경고도 | 연합뉴스
- "중국인 모이면 소란 피우는 빌런 발생"…서교공 민원답변 논란 | 연합뉴스
- 혁명군에 담배 대신 꽃한송이…포르투갈 '카네이션 여인' 별세 | 연합뉴스
- 알리 '현금 1억원 뽑기'에 27만명 몰려…탕웨이가 추첨 | 연합뉴스
- 문신토시 끼고 낚시꾼 위장 형사들, 수개월잠복 마약범 일망타진 | 연합뉴스
- "얼마나 힘드셨나" 경찰, 반포대교 난간 20대 설득해 구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