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코다, '명예의 전당'에 1승 남은 리디아 고 꺾고 14개월만 우승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넬리 코다(미국)가 명예의 전당 헌액에 단 1승만 남겼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꺽고 14개월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AFPBBNews = News1

코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달러) 최종일에서 리디아 고와 함께 11언더파 273타로 마친 후 연장에서 2차전 연장 끝에 보기를 기록한 리디아 고를 파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 이후 14개월만에 우승을 차지한 코다는 명예의 전당 헌액에 단 1승만 남겨뒀던 리디아 고의 2주연속 우승을 저지했다.

2022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코다는 2022년 혈전증에 이어 작년 허리 부상과 발목 부상 등으로 좀처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고향 브레이든턴에서 우승을 차지한 코다는 "고향 팬들 앞에서 더할 나위 없는 감격스러운 우승"이라며 "고향 팬들은 내가 뒤처질 때도 긍정의 힘을 불어넣어 줬다"고 기뻐했다. 코다는 17번홀(파5)에서는 이글, 18번홀(파4)에서는 버디를 잡아내며 연장으로 끌고가 우승하는 짜릿한 역전극이 인상적이었다.

최연소 명예의 전당 헌액을 눈앞에 뒀던 리디아 고는 2차 연장에서 2m짜리 파퍼트를 놓치는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코다의 우승을 축하해주는 리디아 고. ⓒAFPBBNews = News1

김세영이 공동 13위(3언더파 281타)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데뷔전을 치른 이소미는 공동 16위(2언더파 282타), 성유진은 공동 35위(2오버파 286타)로 마쳤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