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국기연 "부서 이전 강행하지 않겠다…지자체와 협의"

박정헌 2024. 1. 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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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혁신도시에 있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이하 국기연)가 일부 부서를 대전으로 이전 추진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지역사회에서 거세게 반발하자 국기연이 한발 물러서는 입장을 내놨다.

진주시 관계자는 "일부 부서라고 하지만 공공기관 타지역 이전은 국토균형발전 취지에 어긋나기 때문에 협의할 이유 자체가 없는 사항"이라며 "국기연이 계획을 전면 백지화해야 하고, 진주시와 논의할 일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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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공공기관 이전은 협의 대상 아냐…전면 백지화해야"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전경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진주혁신도시에 있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이하 국기연)가 일부 부서를 대전으로 이전 추진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지역사회에서 거세게 반발하자 국기연이 한발 물러서는 입장을 내놨다.

국기연은 대전 이전을 추진한 해당 부서의 이동을 지방자치단체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 추진하지 않겠다고 29일 밝혔다.

국기연 관계자는 "이번 부서 이동 계획에 대한 지역사회 우려에 공감한다"며 "진주혁신도시의 일원으로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 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지자체와 상호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국기연은 최근 1개 부서 3개 팀 약 50명 규모의 대전 이전을 추진했다.

대전에서 떨어진 진주에 있다 보니 잦은 출장에 업무량이 늘어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사실이 알려진 뒤 시민단체의 전면 백지화 요구 집회, 혁신도시 공공기관 타지역 유출을 막기 위한 경남도의 관련 법 개정 건의 등 지역사회 반발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진주시는 국기연과 합의 의사가 없으며 이전 계획을 우선 철회하라는 입장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일부 부서라고 하지만 공공기관 타지역 이전은 국토균형발전 취지에 어긋나기 때문에 협의할 이유 자체가 없는 사항"이라며 "국기연이 계획을 전면 백지화해야 하고, 진주시와 논의할 일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만약 국기연 일부 부서 이전이 실행되면 나쁜 선례로 남아 다른 기관에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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