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폐섬유증 치료후보물질 유럽 '희귀의약품'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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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도는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의 개발과 허가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정된 후보물질에 대해 임상시험 조언, 허가 수수료 감면, 허가 시 10년간 독점권 인정 등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에 콜라겐이 과도하게 축적돼 폐 기능을 상실하는 난치병으로, 진단 후 5년간 생존하는 비율이 40%에 불과합니다.
베르시포로신은 콜라겐 생성에 영향을 주는 'PRS' 단백질의 작용을 감소시켜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의 치료제입니다. 다만 콜라겐이 지나치게 부족하면 심혈관 질환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적정 수준으로 콜라겐 생성을 억제한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이 후보물질은 2019년과 2022년에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각각 희귀의약품과 신속 심사(패스트트랙) 대상 의약품으로도 지정된 바 있습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이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베르시포로신은 지난해 중화권 기술수출에 성공하는 등 임상 단계부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EMA 희귀의약품 지정을 계기로 희귀질환인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신속하게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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