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임종석과 윤희숙, 누가 경제 살릴 것 같은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임종석과 윤희숙,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은가”라며 “자기 손으로 땀 흘려서 돈을 벌어본 적이 없고, 오직 운동권 경력 하나로 수십년간 기득권을 차지하며 정치 무대를 장악해온 사람들이 민생 경제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운동권 출신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윤희숙 전 의원은 최근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선언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운동권 특권 정치에 대한 심판을 시대 정신으로 말씀드린 바 있다”며 “그러자 우리는 경제 민생론으로 답하겠다고 (더불어민주당의) 몇 분이 말씀하셨다”고 했다. 앞서 임종석 전 실장은 ‘86 운동권 청산’을 말한 한 위원장에게 “학생 운동을 한 이들에게 미안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고, 한 위원장은 “미안함을 가져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맞받았다. 이후 민주당의 다른 인사들은 “철 지난 이념 공세”라며 ‘민생 정치’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이렇게 묻고 싶다. 부동산 실패와 국가 채무를 무한정 늘리면서 경제를 망친 주범들이 이제와서 운동권 심판론을 피하기 위해 경제 민생론을 얘기하는 데 대해 국민이 공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탈원전’을 내세우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원전 생태계를 무너뜨린 사람들이 어떻게 민생을 이야기하는지, 이재명 대표 방탄, 입법 폭주 말고는 어떠한 성과를 거둔 적이 없는 다수당이 민생 경제 이야기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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