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이재명, 정권 심판 대의 함께하자고 제안…심사숙고 중"

정재민 기자 2024. 1. 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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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의원은 29일 "이재명 대표가 '민주주의가 피괴되는 상황에서 정권 심판의 대의에 함께하자, 힘을 합하자'고 제안했다"며 "과거에 대한 성찰과 미래에 대한 개혁 등 서로 맞춰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제가 탈당하고 떠날 때 문자폭탄을 3만개씩 받고 이러다 보니까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았다"면서도 "정권 심판, 민주주의를 지키자는 대의 앞에선 털고 가야 한다는 것에 대해 공감을 한다. 그런 걸 정리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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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출마 포함 민주당에 상처받았던 것들 성찰해야"
"윤한갈등, 한동훈의 굴복…김건희 특검법이 본질"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언주 전 의원은 29일 "이재명 대표가 '민주주의가 피괴되는 상황에서 정권 심판의 대의에 함께하자, 힘을 합하자'고 제안했다"며 "과거에 대한 성찰과 미래에 대한 개혁 등 서로 맞춰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복당 시기에 대해 "너무 많이 끌어선 안 되지만, 그렇다고 조급하게 결정할 것은 아니다. 심사숙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제가 탈당하고 떠날 때 문자폭탄을 3만개씩 받고 이러다 보니까 굉장히 상처를 많이 받았다"면서도 "정권 심판, 민주주의를 지키자는 대의 앞에선 털고 가야 한다는 것에 대해 공감을 한다. 그런 걸 정리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했다.

그는 "저는 약간 민주 보수 성향인데 이들이 정권 심판 대의엔 공감을 하면서도 투표로 연결이 돼야 한다"며 "아직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확신을 줄 수 있을까에 대해 저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절차적 협의에 복당, 지역구 출마도 포함이 되는가'란 질문에 "그런 얘기도 해야 될 것"이라며 "민주당에 대해 그 당시 굉장히 상처받은 것들을 다시 한 번 생각도 해보고 제가 성찰한 것은 성찰하고, 또 당이 혁신할 것은 혁신하고 공유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궁극적으론 잘 해결되면 서로 굉장히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당이 중도층, 민주 보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도 될 수 있으니 잘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이른바 '윤한갈등'에 대해선 "사진 한 장에서 보여준다. 한 위원장이 굴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극복했다고 한다면 특검법이 관건이고 본질"이라고 말했다.

또 "특검법이라든가 국민 다수가 원하지만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사안에 대해 한 위원장이 어떤 입장을 보여주느냐가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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