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美상반기 금리인하 기대 꺾여…2월 환율 상단 1370원”

이정윤 2024. 1. 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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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꺾이면서 달러의 상방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은행의 29일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성장이 1분기에도 가계 소비지출 확대에 힘입어 주요국에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고, 시가총액 비교를 통한 자산성과에서도 유로화, 위안화에 확실한 우세를 확보하고 있어 달러 강세 분위기가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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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국보다 금리인하 서두를 유인 없어
한국 성장 부진·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 지속
환율 2월에도 상승 압력 우위…1320~1370원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우리은행은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꺾이면서 달러의 상방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은행의 29일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성장이 1분기에도 가계 소비지출 확대에 힘입어 주요국에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고, 시가총액 비교를 통한 자산성과에서도 유로화, 위안화에 확실한 우세를 확보하고 있어 달러 강세 분위기가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견조한 성장 회복을 감안할 시에도 미국은 중국, 유럽, 영국보다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유인이 없다”며 “이같은 점도 국채금리 상승을 통한 달러화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지준율 인하로 선제적 통화완화로 돌아선 위안화 약세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연간 원·달러 환율 전망을 소폭 하향 조정했음에도 상반기 ‘달러 강세, 원화 약세’ 전망은 그대로 유지했다.

민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한국 성장 전망 개선은 지지부진하다”며 “연초 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계속될 위험이 크다”고 봤다.

그러면서 “대만 전기, 전자 수출 주문 감소에 비춰봤을 때 중국발 수요 회복에 수혜를 입었던

반도체 수출 회복도 1분기에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월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지속, 원화 자산 수요 감소 등 영향에 1월처럼 상승 압력이 계속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2월 환율은 1320~1370원 레인지를 전망한다”고 했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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