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이트, 오늘부터 수요 예측…주요 기관들 참여

김경택 기자 2024. 1. 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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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윈 전문 기업 이에이트가 29일부터 수요예측에 나선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이에이트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업이다.

이에이트는 국내 디지털 트윈 선도기업으로 디지털 트윈의 데이터 국가 표준을 정립해나가고 있다.

이에이트 관계자는 "회사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으로 기존 주요 주주의 보호예수 기간을 장기간으로 설정했다"며 "상장을 계기로 국내 디지털 트윈 분야 넘버원 기업에서 도약해 글로벌 회사와의 경쟁을 통해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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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까지 수요예측…13~14일 청약
순수 자체 기술로 디지털 트윈 국산화
IPO 붐 타고 흥행 성공할까 관심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디지털 트윈 전문 기업 이에이트가 29일부터 수요예측에 나선다. 최근 IPO(기업공개) 시장이 활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에이트 역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에이트는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5거래일에 걸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13~14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이 예정돼 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4500~1만8500원이며,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이에이트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시뮬레이션 기술이 탑재된 레벨 3의 디지털 트윈을 구현한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란 말 그대로 가상 세계(디지털 세계)에 현실 세계를 복제한 후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과를 예측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미 국내외 제조, 건설, 바이오, 도시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트윈이 활용되고 있다. 기술 접목을 통해 제조 시간 단축, 비용 절감, 안전 관리, 기술 정확도 향상 등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에이트는 외산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국산 기술로 디지털 트윈 분야를 개발해왔다. 이에이트의 입자 방식 시뮬레이션 '앤플로우(NFLOW)'는 기존 전산유체역학의 격자 방식 시뮬레이션의 한계를 보완하는 기술이다. 또 'NDX PRO'는 자체 개발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으로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 3D 가시화 등 다양한 요소 기술을 통합할 수 있다. 이에이트는 국내 디지털 트윈 선도기업으로 디지털 트윈의 데이터 국가 표준을 정립해나가고 있다.

이에이트를 둘러싼 흥행 분위기는 현재로서는 나쁘지 않다. 올해 첫 IPO 기업이었던 우진엔텍이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성공하는 등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공모주 시장의 뜨거운 분위기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 들어 신규 상장한 우진엔텍, HB인베스트먼트, 현대힘스, 포스뱅크 4개사 모두 희망밴드를 초과한 수준에 공모가를 확정했고 상장 이후 주가 역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그만큼 새내기주를 둘러싼 연초 시장 분위기가 우호적이라는 뜻이다.

매출 성장성이 관건이다. 이에이트는 지난 2012년 설립 이후 한 차례도 흑자를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해에는 매출액은 3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이트는 기술특례상장 방식을 통해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 지난해 한국기술신용평가와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각각 A등급을 획득했다.

업계에서는 높은 의무보유 비중으로 실적에 대한 우려를 상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이트의 의무보유 비중은 공모 후 기준 약 60%에 달한다. 최대주주 김진현 대표를 비롯해 특수관계인 지분 30.22%가 자발적으로 3년의 보호예수를 걸었으며 전체 발행주식의 절반 이상이 1~3년의 의무보유기간으로 묶였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비율은 43.9% 수준이다

이에이트 관계자는 "회사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으로 기존 주요 주주의 보호예수 기간을 장기간으로 설정했다"며 "상장을 계기로 국내 디지털 트윈 분야 넘버원 기업에서 도약해 글로벌 회사와의 경쟁을 통해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이트는 이번 공모를 통해 이에이트는 164억~209억원을 조달한다. 공모 자금은 시뮬레이션 및 디지털 트윈 기술 고도화와 전략적 M&A(인수합병)를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쓰일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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