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KAIST,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제 신약 물질 공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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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말초조직에 작용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까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지방간 축적과 간 섬유화를 동시에 억제하면서 안전성이 증명된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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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ㆍ전남=뉴스1) 조영석 기자 = 국내 연구진이 말초조직에 작용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까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지방간 축적과 간 섬유화를 동시에 억제하면서 안전성이 증명된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화학과 안진희 교수 연구팀과 KAIST 의과학대학원 김하일 교수 연구팀이 특이 단백질(HTR2A)을 억제할 수 있는 신규 화합물을 개발, 전임상 시험(동물 시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질환은 전 세계 성인 인구의 5% 이상이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유병률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제품화된 치료제가 전혀 없는 실정이다.
연구팀은 "신규 화합물이 지방간염에 치료 효과를 보이는 혁신신약 후보 물질로 세로토닌 수용체 단백질(5HT2A)을 억제, 간 내 지방 축적과 간 섬유화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물질이 지방간 동물 및 지방간염 동물 모델에서 간 내 지방 축적으로 발생하는 간 지방증과 간 섬유화를 동시에 50~70% 가량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임상 3상 단계의 경쟁 약물과 효능을 비교한 결과 간 섬유화 개선 효능이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진희 교수는 "연구팀이 개발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은 안전성이 높으면서 간 지방축적을 억제시키는 예방효과뿐만 아니라 간 섬유화에 직접적인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강점이 있어 다른 경쟁 약물과는 차별화 된다"며 "현재 혁신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인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호주에서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1월20일 게재됐다.
kanjo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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