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승장도 인정한 패장! 호주 감독 "인니 피지컬 때문에 힘들었다... 매우 잘 훈련된 팀" 극찬

박재호 기자 2024. 1. 29. 09: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레이엄 아놀드(60) 호주 축구대표팀 감독이 신태용(53)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샀다.

호주는 2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4-0으로 꺾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2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인도네시아-호주 경기에서 엄지를 치켜 올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그레이엄 아놀드(60) 호주 축구대표팀 감독이 신태용(53)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샀다.

호주는 2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4-0으로 꺾었다.

결과는 대승이었지만 경기 흐름은 팽팽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 호주는 146위 인도네시아를 완전히 압도하지 못했다. 볼 점유율 48-52%, 슈팅 수도 7-5개로 비슷했다. 오히려 전반전 슈팅 수는 호가 1-5로 한참 적었다.

하지만 축구는 골 싸움이다. 결정력과 집중력에서 우위를 보인 호주가 승리를 가져갔다. 호주는 유효슈팅 4개 중 3개를 골로 연결했고 인도네시아 유효슈팅이 1개였다. 선제골도 행운이 따랐다. 전반 12분 인도네시아의 자책골로 호주가 이른 시간부터 앞서갔다. 호주의 마지막 2골도 경기 막판에 나왔을 정도로 양 팀은 경기 내내 팽팽하게 맞섰다.

신태용 감독. /사진=뉴시스
축구 전문 글로벌 매체 '인사이드 월드 풋볼'에 따르면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감독은 경기 후 "인도네시아는 우리를 힘들게 했다. 신체적으로 매우 크고 강했다. 선수들에게 더욱 강하게 싸우고 적극적으로 몸싸움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인 상대 인도네시아를 향해 엄지를 들어 올렸다. 아놀드 감독은 "인도네시아에게도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매우 잘 훈련됐고 그만큼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신태용 감독의 지도력을 간접적으로 칭찬했다.

이제 호주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16강전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한다. 아놀드 감독은 "이 경기에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선수들의 믿음이 커졌다는 것이다. 본인들이 긴장을 풀고 경기에 임하면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 몸소 보여줬다. 나는 선수들의 향상된 자신감과 뛰어난 경기력을 보는 것을 즐긴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기고 8강에 진출할 경우 일정상 호주가 유리하다. 호주는 한국보다 이틀 정도 더 쉬고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아놀드 감독은 "한국과 사우디의 경기를 보러 갈 예정이다"라며 "우리는 그들보다 이틀 정도 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생각을 최우선으로 삼으며 우리에게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호주에 패한 인도네시아는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둔 것에 만족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 오케존'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FIFA 25위인 강적 호주를 상대로 90분 내내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며 "신태용호는 패했지만 아시안컵 토너먼트에 역사상 처음 진출하는 역사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호평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회 4경기 중 오늘이 가장 잘했다. 행운이 안 따라 아쉬웠다"며 "골이 안 들어갔지만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이 붙어서 더 잘할 수 있었다. 경기 내용은 밀리지 않았지만 호주에게 행운이 따랐고 아쉽게 패했다.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칭친해 주고 싶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경기 중 지시하는 신태용 감독. /사진=뉴시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