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머 "요즘 유해지고 눈물 많아져"…에이비식스의 증언 [컬투쇼]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에이비식스(AB6IX)가 소속사 대표 라이머의 최근 변화를 언급했다.
2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에이비식스가 출연했다. 에이비식스는 지난 22일 희망찬 메시지를 담은 여덟 번째 미니음반 ‘더 퓨처 이즈 아워스 : 파운드(THE FUTURE IS OURS : FOUND)’로 컴백했다.
전웅, 김동현, 박우진, 이대휘 총 네 명으로 구성된 에이비식스는 컬투쇼 스페셜 디제이 한해의 소속사 식구이기도 하다. 한해는 ‘브랜뉴뮤직’ 최연소 대표 이사라는 타이틀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진행자 김태균이 “네 사람이 보는 ‘한해 이사님’은 어떠냐”고 묻자 이대휘는 망설임 없이 “선배님들 중에 가장 친근하게 대해주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웅 역시 “진짜 형, 동네 형 같다”며 한데 입을 모았다. 하지만 금세 “아쉽게도 그게 다다”라며 장난을 치는 등 한해와의 ‘찐친 사이’를 인증했다.
팝 록 장르의 타이틀곡 ‘그랩 미’는 멤버 이대휘가 작사에 참여를 해 진정성을 더했다. 곡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에 이대휘는 “‘잡아줘’라는 뜻이다. 낭떠러지에 있을 때 누군가 잡아준다면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니까 ‘우리를 가요계에서 떨어뜨리지 말아라’ 이런 야망을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팬송 느낌도 있다”는 한해의 감상에 이대휘는 “맞다. ‘에비뉴(AB6IX의 공식 팬클럽)’를 생각하면서 가사를 썼기 때문”이라고 대답하며 팬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그랩 미’라는 곡 제목을 정하기까지의 우여곡절도 소개됐다. 이대휘에 따르면 “원래 제목은 ‘드라우닝(Drowning)’이었다. 하지만 ‘드라우닝’은 물에 빠진다는 뜻의 부정적인 말이다. 근데 ‘가수는 곡 제목 따라간다’는 말이 있지 않냐. 그래서 좀 희망적인 걸로 바꾸게 됐다”고. 이에 대해 “전 앨범 타이틀곡 이름이 ‘루저(Loser)’였다. 그래서 이제 1위를 한 번밖에 못한 것 같다”며 동의한 전웅은 “1위 더 많이 하고 싶다. 도와달라”며 팬들을 향해 응원을 부탁했다.
타이틀곡 선정 과정에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의 입김은 없었는지 물었다. 전웅이 “예전에는 대표님(라이머)이 ‘얘들아, 대표님 믿자’ 이렇게 하셨었는데, 요즘에는 저희를 더 믿어주시는 편이다”라고 대답하자 이대휘와 김동현 또한 “성격이 유해지신 것도 있는 것 같다. 점점 소녀다워지시고. 눈물이 많아지시고”라며 라이머의 변화를 인정했다.
이날 에이비식스는 강렬한 액션과 몽환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인 ‘그랩 미’ 뮤직비디오의 촬영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김동현은 “뮤직비디오 찍을 때 원래 일기예보가 되게 좋았었다. 근데 갑자기 군무 신을 찍으려고 하니까 비가 갑자기 내리는 거다. 걱정하다가 그냥 비를 맞으면서 군무를 췄는데 그게 오히려 더 멋있지 않았나. 좋은 징조였던 것 같다”라는 일화를 소개해 뮤직비디오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멤버들의 브랜뉴뮤직을 향한 유별난 애사심도 화제였다.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한 남중생 방청객을 향해 이대휘가 “진짜 잘생겼다. 나중에 더 크면 우리 회사로 연락 달라”고 어필한 것. 그런데 전웅이 “더 큰 회사로 가라”며 충격 발언을 남기자 이대휘 역시 금세 태세를 전환해 “맞다. 내가 저 아이의 앞길을...”이라며 말을 아꼈다. 심지어 ‘최연소 이사’ 한해도 “회사는 많으니까”라며 거들자 좌중에는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