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의 UAE…‘돌풍’ 타지키스탄에 밀려 아시안컵 탈락

장한서 2024. 1. 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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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맡아 16강 신화를 일군 파울루 벤투 전 감독.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가 '돌풍의 팀' 타지키스탄과 승부차기 끝에 아시안컵에서 탈락했다.

UAE는 2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타지키스탄과의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4-5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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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맡아 16강 신화를 일군 파울루 벤투 전 감독.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가 ‘돌풍의 팀’ 타지키스탄과 승부차기 끝에 아시안컵에서 탈락했다.

UAE는 2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타지키스탄과의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4-5로 패배했다.

축구 변방인 중앙아시아에서도 존재감이 없었던 타지키스탄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8강에 올랐다. 타지키스탄은 처음 출전한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서 8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106위인 타지키스탄은 개최국 카타르(58위), 중국(79위), 레바논(107위)과 함께 A조로 묶여 치른 조별리그에서는 카타르(승점 9)에 이은 2위(승점 4)로 16강에 올랐다.

타지키스탄은 29일 열리는 이라크-요르단 경기 승자와 내달 2일 8강전을 치른다. 만약 여기서도 승리할 경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4강에 진출할 경우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반면 벤투 감독은 UAE를 이끌고 아시안컵 무대에서 실패의 쓴맛을 봤다. 2015년 호주 대회와 2019년 UAE 대회에서 잇따라 준결승에 오른 UAE는 3개 대회 연속 4강행을 이루는 데에 실패했다.

이날 타지키스탄은 전반 30분 바흐다트 하노노프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50분 UAE는 할리파 알하마디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 30분 동안 양 팀은 득점에 실패했고, 타지키스탄은 승부차기에서 키커 5명이 모두 성공했지만, UAE는 2번 키커 카이우 켄두가 실축하면서 타지키스탄이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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