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임종석과 윤희숙, 누가 경제 살릴 것 같나"

박소연 기자, 박상곤 기자 2024. 1. 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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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부동산 실패와 국가 채무를 늘리면서 경제를 망친 주범이 이제 와서 운동권 심판론을 피하기 위해 경제민생론을 얘기하는데 국민이 동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운동권 특권정치 심판을 시대정신으로 말씀드렸다. 여기에 대해 민주당은 너희가 우리 운동권에게 미안해해야 한다고 말해서 저희는 미안해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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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번 총선, '운동권 특권정치 심판' 시대정신…정치개혁 여당 vs 운동권 야당 선택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9/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부동산 실패와 국가 채무를 늘리면서 경제를 망친 주범이 이제 와서 운동권 심판론을 피하기 위해 경제민생론을 얘기하는데 국민이 동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운동권 특권정치 심판을 시대정신으로 말씀드렸다. 여기에 대해 민주당은 너희가 우리 운동권에게 미안해해야 한다고 말해서 저희는 미안해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니 이번엔 우리는 경제민생론으로 답하겠다고 (민주당)몇 분이 말하더라"며 "임종석과 윤희숙,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나"라고 했다. 전날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이 4·10 총선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맞대결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 위원장은 "자기 손으로 땀 흘려서 돈을 벌어본 적이 없고 운동권 경력 하나로 수십년간 기득권을 차지하며 정치무대를 장악한 사람이 민생경제를 말할 자격이 있나"라며 "탈원전을 내세우며 원전 생태계를 다 무너뜨린 사람이 어떻게 민생을 얘기하는지, 이재명 대표의 방탄 입법폭주 말고는 입법성과가 없는 다수당이 민생경제를 얘기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과거를 반성하면서 정치개혁 하겠다는 변화를 하려고 몸부림 치고 절실함을 갖고 국민을 설득하려 하는 우리 여당을 선택할 건지, 낡은 이념과 방탄을 목적으로 모든 걸 정략적 해석과 발목잡기 하는 운동권 야당을 선택할 건지의 문제"라며 "제대로 된 선택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또 "민주당이 로고를 바꿨는데 보기 좋더라"며 "로고만 바꿀 게 아니라 정치개혁과 특권 내려놓기 반대 입장도 바꿔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대다수 국민이 수십년간 바라온 정치개혁과 특권 내려놓기를 포퓰리즘이라고 반대하면서 뭉개고 도망가는 건 대중정치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넘어간다고 해서 우린 이 문제 제기를 대충 넘기지 않을 것이다. 될 때까지 계속 얘기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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