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첫 출전에 亞컵 8강…"오늘 밤 타지키스탄에서는 아무도 잠들지 못해"

조영훈 기자 2024. 1. 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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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출전한 아시안컵에서 8강에 진출한 타지키스탄 감독이 기쁨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페타르 셰그르트 감독이 이끄는 타지키스탄은 29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아랍에미리트(UAE)전에서 정규 시간 1-1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 5-3 승리를 거둬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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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처음으로 출전한 아시안컵에서 8강에 진출한 타지키스탄 감독이 기쁨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페타르 셰그르트 감독이 이끄는 타지키스탄은 29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아랍에미리트(UAE)전에서 정규 시간 1-1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 5-3 승리를 거둬 8강에 올랐다.

이변이었다. UAE는 2015년과 2019년 대회 연속 4강에 오른 강호였다. FIFA 랭킹 64위로, 대한민국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올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팀이었다. 그러나 FIFA 랭킹 106위 타지키스탄은 정규 시간 UAE를 압도했다.

타지키스탄은 전반 30분 바흐다트 하노노프가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UAE가 후반 추가 시간 5분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며 연장전에 돌입했고 결국 승패를 가리지 못한 채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타지키스탄 키커가 전원 성공했으나, UAE는 2번 키커 카이우가 실축했다.

소련 붕괴 이후 1996년부터 아시안컵에 한 차례도 나오지 못했던 타지키스탄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초 진출을 물론, 첫 진출에 8강행까지 이뤄내는 기염을 토했다.

크로아티아 출신 셰그르트 감독은 경기 후 타지키스탄을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라고 칭하면서 "우리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타지키스탄은 2월 2일 오후 8시 30분 이라크-요르단 16강전 승자와 8강전에서 맞대결을 앞뒀다. 셰그르트 감독은 "선수들이 매 경기마다 나를 놀라게 한다. 우린 한계가 없다"라며 "내 다음 꿈은 다음 라운드에 다시 진출하는 것이다. 오늘 밤 타지키스탄에서는 아무도 잠들지 못할 것 같다"라고 당당하게 기쁨을 드러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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