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 선거제 협상 테이블 하루빨리 나오길 강력 촉구"

"선거제 확정 미루는 건 국민 주권 방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4.1.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신윤하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더불어민주당에 "하루빨리 선거제에 대한 입장을 정해 협상 테이블로 나오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통해 "민주당이 선거제 확정을 미루는 것은 명백히 국민 주권 행사를 방해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22대 총선이 72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선거제 향방은 오리무중"이라며 "우리 당은 일찍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입장을 정하고 민주당과 협상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며 비례연합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며 "비례연합정당은 비전과 정강·정책이 다른 정당들이 표를 얻기 위해 이합집산하는 것으로 정책 선거가 아닌 네거티브, 이념선거를 유도해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장고하는 이유는 민의를 선거에 잘 반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리당략과 이해득실 계산 때문이란 것을 모르는 국민이 없다"며 "국민의힘은 20대 총선처럼 위성정당을 통해 선거를 치르기를 절대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선거제 당론 결정을 앞두고 내홍을 겪고 있다. 당 지도부가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시사하자 민주당 의원 80명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할 것을 당 지도부에 촉구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