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지난해 영업익 145% ↑… 2년 연속 큰 폭 개선

패션그룹형지가 지난해 영업이익 300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사진은 형지의 여성 브랜드 화보. /사진=패션그룹형지

패션그룹형지가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패션그룹형지는 2023년 영업이익이 3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45%가량 증가한 수치다.

형지는 2022년에도 2021년 대비 영업이익을 504억원 증가시키며 흑자전환한 바 있다. 형지 관계자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익성을 2년 연속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형지 측은 전사적으로 펼친 이익중심경영, 현장경영이 실적에 반영된 결과라고 보고 있다. 효율생산을 통해 투입 대비 매출액을 높였고 매장별 맞춤형 배분과 상품이동 관리를 통해 효율생산과의 시너지를 냈다. 판매증대를 통한 이익개선, 판매율, 판가율, 생산배수, 원가율관리 등 데이터를 기본으로 한 경영이 영업이익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은 "전국 대리점 사장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해주셨기에 지금의 형지가 가능했다"면서 "앞으로 질적 성장과 함께 양적 성장도 추구하면서 전국 매장들과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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