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일정이 '1박 2일'로...한국 반도체 '지각변동' 예고? [Y녹취록]
■ 진행 : 임성호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유혜미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생성형 AI,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수장인 샘 올트먼 CEO가 한국에 다녀갔습니다. 서울과 평택을 오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최고 지도부들을 잇따라 만났는데 이 행보 어떻게 보셨습니까, 교수님?
◇ 유혜미 : 굉장히 흥미롭게 봤는데요. 왜냐하면 이 오픈AI가 생성형 AI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AI를 위한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높은 그룹인데요. 이 기업이 사실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이 엔비디아가 AI용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데 엔비디아에 수요가 몰리고 있어서 제때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이거든요. 따라서 이 오픈AI도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지금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럴 것이라는 전망이 상당히 앞서 나오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반도체를 직접 없기 때문에 반도체를 생산하는 그런 기업들과의 협업이 굉장히 중요할 것이고요. 그런 파트너로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점이기 때문에 이번에 이런 행보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반도체 시장이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지켜봤습니다.
◆ 앵커 : 교수님, 샘 울트먼이 애초에는 한 6시간 정도 체류하다가 갈 것이라는 계획이었는데 1박 2일 일정으로 바뀌면서까지 협업에 대해서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향후 어떤 발표가 이어질 거라고 예상하고 계십니까?
◇ 유혜미 : 일단 오픈 AI에서 만약에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게 된다면 협력 파트너로서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이 대만의 TSMC거든요. 그런데 이것과 더불어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의 협업도 굉장히 중요하게 거론될 것으로 생각되고요. 따라서 이런 관련된 발표가 나온다면 굉장히 좋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일단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라고 하는 HBM3를 상반기 중에 양산할 계획에 있습니다. 그다음에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이미 고대역폭메모리를 독점적으로 납품하고 있는데요. 여기서도 HBM3라고 하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를 생산해서 상반기 중에 고객사에 납품할 계획이거든요. 따라서 엔비디아에 주력으로 납품을 하는 이런 반도체를 생산하는 SK하이닉스라든지 곧 납풉하게 된 삼성전자와의 협업이라는 것은 엔비디아에서 제때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하는 오픈AI로서는 굉장히 매력적인 협업 파트너이기 때문에 그 협업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됩니다.
◆ 앵커 : 교수님, 그러면 일단 앞서 샘 울트먼이 대만 TSMC도 방문을 해서 논의를 했는데 사실 TSMC는 반도체를 위탁해서 생산하는 파운드리업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경우는 고성능 D램이라든지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는 강점이 있잖아요. 얼핀 보면 경쟁 분야가 중첩되지는 않을 것 같은데 향후 어떤 방식으로 경쟁이 진행될 것으로 보십니까?
◇ 유혜미 : TSMC는 파운드리 업체인데 삼성전자도 사실 파운드리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파운드리에 덧붙여서 고대역폭메모리라든지 일반 DDR5 같은 반도체 메모리칩을 생산하고 있는데요. 그런 면에서 삼성전자가 TSMC보다는 조금 더 넓은 시장을 갖고 있다고 볼 수가 있기는 하겠지만 아무래도 팸리스 업체가 아닌 파운드리 업체로서는 TSMC가 더 선두에 있다 보니까 그런 면에서는 약간 비교우위가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삼성전자가 반도체 전체 생산 설비에 관해서는 굉장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TSMC와 비교해서도 단면에서는 상대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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