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덕희’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거머쥐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 ‘시민덕희’는 지난 주말인 26~28일 36만3076명을 모아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간객수 50만4599명이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이다. 라미란, 염혜란, 장윤주, 안은진, 공명, 이무생 등이 출연해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다.
이 작품은 영화의 만듦새부터 이야기의 바탕이 된 실화 사건까지, 스크린 안팎에서 관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영화 내적으로는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기존 소재 영화들과는 전혀 다르게 풀어낸 연출 방식, 그리고 배우들의 완벽한 앙상블이 만족감을 제공한다. 영화 외적으로는 극장을 나서며 실화 사건을 검색한 관객들이 실제 주인공에 대한 관심과 환기를 강조하며 전국의 보이스피싱 피해자들, 전국의 ‘덕희’를 응원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해볼 만하다. 관객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힘입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소셜 미디어에서는 ‘시민덕희’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인기를 모으며 입소문 확산이 이어지는 중이다.
2위는 ‘외계+인’ 2부다. 같은 시기 12만2910명이 극장을 찾아, 누적관객수 130만5963명을 기록했다.
‘위시’와 ‘서울의 봄’은 나란히 3, 4위에 올랐다. 각각 7만2208명, 5만760명이 선택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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