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도 응원했는데...‘바르콜라 퇴장’ PSG, 브레스트와 2-2 무승부→그래도 리그 14경기 무패

가동민 기자 2024. 1. 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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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PSG 경기 응원 중인 사진 게시
PSG, 선제 2득점→2실점 허용
경기 막판, 바르콜라 퇴장→2-2 무승부
사진=이강인 SNS
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가동민]


이강인의 응원 속에도 파리 생제르맹(PSG)이 승리하지 못했다.


PSG는 29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19라운드에서 브레스트와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PSG는 승점 승점 44점으로 리그 1위, 브레스트는 승점 35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이강인은 아시안컵을 준비하면서 PSG를 응원했다.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PSG와 브레스트의 경기를 보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PSG와 브레스트 경기의 중계 화면과 함께 "Allez(가자)"라는 문구를 남겼다.


이강인은 아시안컵으로 인해 잠시 팀을 떠났다. 이강인은 한국의 64년 만에 우승을 위해 맹활약 중이다. 조별리그에서 3골을 뽑아내며 현재 아시안컵 득점 공동 3위다. 이강인의 활약 속에도 한국은 좋지 않은 경기력이 이어지면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다. 한국과 사우디의 경기는 31일 오전 1시에 펼쳐진다.


한국 대표팀은 오랜 기간 아시아 무대를 평정하고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월드컵에 참가했다. 무려 11회 연속 진출을 이뤄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16강에 성공했다.


하지만 유독 아시안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1년 3위, 2015년 준우승, 2019년 8강 등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가 우승에 적기라는 여론이 많다. 아시안컵 전까지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유럽에서 맹활약 중이었다. 한국은 일본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지만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기대감이 줄어들었다. 한국 대표팀은 절치부심해서 16강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게티 이미지
사진=포포투

홈팀 PSG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킬리안 음바페, 브래들리 바르콜라, 마르코 아센시오, 랑달 콜로 무아니, 파비안 루이즈, 비티냐, 뤼카 에르난데스, 루카스 베랄도, 다닐루 페레이라, 웨렌 자이르 에메리, 잔루이지 돈나룸나가 선발로 나왔다.


이에 맞선 원정팀 브레스트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르 듀아론, 모니, 델 카스티오, 마그네티, 리스 멜로, 카마라, 로코, 브라시에, 샤흐도네, 랄라, 비조가 선발 출장했다.


PSG가 이른 시간부터 브레스트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3분 바르콜라가 좌측면에서 수비를 제치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수비가 걷어냈고 비티냐에게 공이 흘렀다. 비티냐가 침착하게 접으며 수비를 속였고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PSG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8분 바르콜라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를 앞에 두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비티냐가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가 머리로 걷어냈다. PSG가 계속해서 공격권을 유지했고 브레스트의 핸드볼 파울로 먼 거리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 분위기는 PSG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12분 자이르 에메리의 패스를 받은 콜로 무아니가 우측면에서 컷백을 내줬고 음바페가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하지만 콜로 무아니의 위치가 앞서 있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사진=PSG
사진=PSG

브레스트도 기회를 잡았다. 전반 19분 마그네티가 패스했고 랄라가 우측면에서 공을 살려내며 크로스를 올렸다. 르 듀아론이 머리에 맞췄지만 약하게 맞으면서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반 27분에는 우측면에서 브레스트가 프리킥을 얻었고 델 카스티오가 직접 슈팅했다. 하지만 돈나룸마가 선방했다.


선제골은 PSG가 넣었다. 전반 37분 비티냐가 음바페와 주고받았고 좌측면으로 반대 전환했다. 바르콜라가 좌측면에서 가슴으로 공을 잡아내고 로빙 패스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넣어줬다. 아센시오가 쇄도하면서 바로 왼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고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도 득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전반 40분 음바페가 중앙에서 치고 들어가다가 먼 거리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반 42분에는 아센시오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PSG가 기세가 올랐다. 전반 43분 자이르 에메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를 앞에 두고 접으며 비티냐와 주고받았다. 자이르 에메리의 패스를 받은 비티냐가 슈팅했지만 너무 약하게 맞으면서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PSG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4분 음바페의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가 아센시오아게 패스했다. 아센시오가 페닐티 박스 안에서 슈팅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하지만 콜로 무아니 쪽으로 공이 흘러갔고 콜로 무아니가 밀어 넣었다. 전반은 PSG가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사진=PSG
사진=PSG

후반에 들어와 브레스트가 포문을 열었다. 후반 5분 리스 멜로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왼발 슈팅했지만 돈나룸마가 막아냈다. 브레스트가 후반 초반 PSG를 위협했다. 후반 7분 마그네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돈나룸마가 선방했다.


결국 브레스트가 1골 따라갔다. 후반 9분 랄라가 우측면에서 컷백을 내줬고 델 카스티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좋은 드리블로 수비를 따돌렸다. 델 카스티오의 패스가 수비 맞고 카마레에게 흘렀다. 카마라의 슈팅은 다닐루 페레이라에 골절되면서 골문으로 흘러갔고 돈나룸나가 역동작에 걸리면서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PSG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3분 콜로 무아니가 공을 지켜냈고 비티냐가 좌측면으로 연결했다. 음바페가 공을 잡았고 돌아 들어가는 바르콜라에게 패스했다. 바르콜라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해 슈팅했지만 수비 발에 걸렸다.


브레스트는 음바페를 막기 위해 많은 수비가 붙었다. 후반 21분 음바페가 중앙에서 공을 잡았고 브레스트 선수 4명이 음바페를 막아섰다. 음바페는 좌측면에서 빼줬다. 아센시오를 거쳐 바르콜라가 잡았고 좋은 돌파로 전진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음바페와 바르콜라가 겹쳤지만 음바페가 마무리 지었고 음바페의 슈팅은 너무 높게 떴다.


PSG와 브레스트가 변화를 줬다. 브레스트는 후반 18분 르 듀아론 대신 사트리아노를 넣었다. PSG는 후반 24분 콜로 무아니를 빼고 우스망 뎀벨레를 투입했다. 콜로 무아니는 우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골까지 기록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세밀함과 침착함이 부족했다. 또한, PSG가 경기 내내 우측면보다는 바르콜라, 음바페를 중심으로 좌측면에서 활발한 공격을 전개했다.


사진=PSG
사진=PSG

브레스트가 한 번 더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7분 카마라와 모니를 들여보내고 마르틴과 페레이라 라게를 투입했다. 브레스트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29분 랄라가 우측면에서 베랄두를 제치고 안으로 들어오면서 슈팅했지만 돈나룸마가 막아냈다.


브레스트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5분 로코가 후방에서 좌측면으로 연결했고 사트리아노가 공을 잡았다. 좌측면에서 치고 들어가다가 다닐루 페레이라 다리 사이로 패스를 넣어줬다. 페레이라 라게가 수비 앞으로 잘라 들어가면서 뒷발로 환상적인 골을 터트렸다.


PSG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41분 뎀벨레가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줬고 바르콜라가 음바페에게 내줬다. 음바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했지만 샤흐도네가 몸을 날렸고 샤흐도네 맞고 나갔다. 이후 PSG가 계속해서 코너킥 기회가 주어졌다. 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득점이 필요한 PSG가 공격 숫자를 늘렸다. 후반 43분 비티냐를 빼고 곤살루 하무스를 투입했다. PSG에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바르콜라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앞서 주심에게 항의하면서 경고가 한 장 있었고 파울을 범하면서 레드 카드를 받았다.


바르콜라의 퇴장은 아쉬웠다. 바르콜라는 경기 내내 좌측면에서 위협적인 활약을 펼쳤다. 드리블, 슈팅, 패스 등 어느 것 하나 부족하지 않았다. 하지만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불필요한 경고를 2장이나 받으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경기는 2-2로 막을 내렸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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