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주파수 주도권 확보하자”…과기정통부, 국제전기통신연합에 6G 민간 전문가 파견

과기정통부 로고. /조선비즈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글로벌 6G(6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6G 민간 전문가를 파견한다고 밝혔다. 심사를 거쳐 박재경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차장이 선발됐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8월 국내 6G 전문가의 국제무대 파견 노력을 이어가기 위해 민간 전문가의 ITU 파견 합의서를 ITU 전파통신국장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국내 전문가를 ITU 전파통신부문( ITU-R) 연구그룹부 민간 전문가를 파견하게 됐다.

과기정통부와 ITU는 파견 선발을 위한 심사를 지난 2개월간 진행했다. 10 대1 의 경쟁을 거쳐 박재경 차장이 6G 민간 전문가로 결정됐다. 박 차장은 2016년부터 ITU 전파관리 연구반(SG1) 연구위원 및 아태지역 세계전파통신회의(WRC) 준비회의 반원으로 활동한 국제회의 경험이 있다.

우리나라 주요 정책과 제도 관련 사항을 국가기고로 제출하는 등 공동연구 활동을 지속해 왔다. 미래 혁신 기술에 대한 이해가 높고 주파수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연구와 분석 능력이 뛰어나다. 미래 혁신 기술에 적합한 주파수 발굴 및 국제 표준화 방안을 제안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로 평가받는다.

박 차장은 ITU-R 연구그룹부(SGD)에서 6G 등 이동통신 미래 혁신 기술 관련 협력 등을 수행한다. 동시에 ITU 연구반 활동을 지원해 우리나라 무선통신 분야 기술 경쟁력 향상 및 6G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하준홍 과기정통부 주파수정책과장은 “이번 전문가 파견이 6G 주파수 발굴 논의가 이뤄질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될 것이다”라며 “우리 국익을 최대한 반영함과 동시에 중재자 역할 수행을 통해 무선통신분야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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