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수수료 무료' 중단 임박…업비트보다 낮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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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곧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최근 내부적으로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 중단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빗썸과 코빗이 거래 수수료에 대해 전면 무료를 시행하고 있지만 다른 수익 사업도 없고 돈을 못 벌면서 계속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빗썸이 유료로 전환한다는 얘기가 나오면 사정이 어려운 중소거래소들도 바로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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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곧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파격적인 정책으로 점유율과 브랜드 입지를 회복했지만 수익성 악화로 무료 정책을 오래 유지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최근 내부적으로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 중단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단 시기와 함께 새로운 수수료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유료화 전환은 올해 1분기 내 시행 가능성이 높으며, 새로운 정책은 업비트보다 낮은 수수료율을 책정하는 방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빗썸 내부에서 거래 수수료를 다시 유료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시기는 2~3월 중으로 새 수수료 정책은 업비트보다 조금 더 낮추는 방향으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방향을 잡았다 하더라도 의사결정권자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빗썸의 이전 거래 수수료율은 0.04%~0.25%이다. 기본 0.25%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수수료 할인 쿠폰 구매시 최저 0.04%까지 내려가는 식이다. 이에 비해 업비트는 일괄적으로 0.05%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빗썸 관계자는 "검토 중"이라며 "수수료 무료 정책 종료 이후에도 경쟁력 있는 수수료를 제시하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실시한 수수료 무료 정책은 대대적인 이벤트와 시너지를 내며 톡톡한 효과를 냈다. 빗썸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한자릿수에서 최근 30%대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거래 수수료가 영업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상자산 거래소의 특성상 지속적으로 수수료 무료 정책을 고수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게다가 빗썸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어 매출과 영업이익 등 주요 실적 지표도 관리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빗썸과 코빗이 거래 수수료에 대해 전면 무료를 시행하고 있지만 다른 수익 사업도 없고 돈을 못 벌면서 계속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빗썸이 유료로 전환한다는 얘기가 나오면 사정이 어려운 중소거래소들도 바로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순 (cy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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