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흑연서 초전도성 발견” 논문에 관련株 강세

해외 연구진이 흑연에서 상온 초전도성을 발견했다는 소식에 관련주(株)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초전도체 위에서 자석이 공중부양하고 있는 사진. 이같은 현상은 초전도체의 마이스너 효과에 의해 나타난다. /뉴스1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8분 기준 크리스탈신소재는 전 거래일 대비 210원(15.64%) 오른 1553원에 거래 중이다. 초전도체 및 흑연 관련주로 꼽히는 크리스탈신소재는 인상흑연에 대한 마이크로머신 박리법을 통해 고 순도·고균일도·저결함의 그래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래핀은 연필심 등에 사용되는 흑연에서 추출할 수 있는 고분자 탄소 동소체이자,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활발한 적용이 이뤄지고 있는 신소재다.

자회사간 합병을 통해 그래핀 사업 강화에 나선 아이텍도 7.40% 상승한 7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경비케이 주가도 8.69%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텍의 자회사 네오엔프라는 친환경 신소재 전문기업으로 2020 년 그래핀 폴리 원사 상업 생산에 성공했다. 태경비케이는 인조흑연 이차전지 음극재의 핵심 소재인 석유 코크스를 공급하고 있어 흑연 관련주로 묶였다.

엘엠에스와 디에이테크놀로지는 각각 11.48%, 2.83%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디에이테크는 베트남 그라파이트 그룹(VGG)과 순도 99.97%에 달하는 천연흑연 독점권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국내 관련기업들과 유통 협상을 진행중이다. 엘엠에스는 초전도체 관련주다.

25일(현지 시각) 외신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테라퀀텀(Terra Quantum)이 흑연에서 상온 초전도성을 발견했다는 내용의 논문이 국제 양자과학 학술지 ‘어드밴스드 퀀텀 테크놀로지(Advanced Quantum Technologies)’와 글로벌 학술지 출판사인 와일리(WILEY)를 통해 공개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부 연구팀의 주장만으로 섣불리 투자처를 찾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초전도체 및 흑연 관련 테마주들은 해당 기술과 실적의 연관성이 불분명한 회사들도 존재하는 만큼 실질적인 사업 성과 등을 따져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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