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원익QnC, 테라 퀀텀 흑연서 상온 초전도체 발견… 계열사 제품 생산·판매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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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퀀텀 연구진이 '고배향성 열분해 흑연'(HOPG)의 실온 초전도성을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원익QnC 주가가 강세다.
지난 2020년 인수·합병을 통해 원익QnC의 계열사로 편입된 '모멘티브테크놀로지'가 HOPG를 생산·판매하는 점이 부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소식에 계열사인 모멘티브테크놀로지를 통해 HOPG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원익QnC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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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9시19분 원익QnC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2.03%) 오른 3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테라 퀀텀 연구진은 이탈리아 페루자 대학 및 스위스 과학기술연구원과 함께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우선 스카치 테이프를 이용해 HOPG 표면에 본을 떴다. 이때 본을 뜬 단면에서 조밀하게 평행으로 뒤덮인 주름이 관찰됐다. 이 같은 주름들의 배열을 따라 전자들이 초전도 전류가 흐르도록 하는 구조로 짝을 이루게 된다는 게 연구진들의 설명이다.
HOPG는 흑연의 결정체가 서로 정렬돼 있어 그 사이의 각도가 극히 작은 합성 흑연 형태를 의미한다. 세부적으로 온도 및 압력에 따라 전자 2개가 한 쌍을 이루는 '쿠퍼쌍' 현상이 내부 전기 저항을 완벽히 소멸시킨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발레리 비노쿠르(Valerii Vinokur) 테라 퀀텀 최고 기술 책임자와 브라질 상파올로의 캄피나스대학(University of Campinas) 교수인 야코프 코펠레비치(Yakov Kopellevich)가 페루자 대학(University of Perugia), 스위스 사이언티픽 테크놀로지스(Swiss Scientific Technologies) 연구진들과 함께 공동으로 밝혀냈다.
테라 퀀텀의 설립자 겸 최고 경영자인 마커브 플리쉬(Markus Pflitsch)는 "전력망에 에너지 손실이 거의 없다고 상상해 보라"며 "의료 분야에서는 향상된 자기공명영상(MRI) 기술이 등장해 전례 없는 진단 정밀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송 수단은 에너지 효율적인 고속 자기 부상 열차로 도약할 것"이라며 "전자 제품은 소형화와 전력 효율의 새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소식에 계열사인 모멘티브테크놀로지를 통해 HOPG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원익QnC가 주목받고 있다.
원익그룹은 지난 2019년 KCC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SJL파트너스와 함께 미국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스(MPM)의 모회사인 MOM홀딩컴퍼니를 31억 달러에 인수했다.
인수 이후 실리콘 사업을 담당하는 MPM은 KCC가, 반도체 제조 과정에 사용되는 쿼츠 등을 생산하는 모멘티브테크놀로지는 최종적으로 양수가 완료된 2020년 1월부터 원익QnC 경영하고 있다.
모멘티브테크놀로지는 고순도 HOPG 제작 및 판매를 주력사업 중 하나로 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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