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로 나온 '포스증권'…우리금융 "여러 인수후보 중 하나로 검토"

공준호 기자 2024. 1. 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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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금융이 대주주로 있는 온라인 증권사 한국포스증권이 매물로 나왔다.

증권사 인수의사를 지속해서 타진하고 있는 우리금융이 인수후보 가운데 하나로 매각자 측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금융 등 포스증권의 주요 주주는 여러 인수후보와 지분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 측 관계자는 "현재 여러 증권사를 대상으로 인수를 위한 접촉을 이어가고 있으며 포스증권 역시 후보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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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제공)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한국증권금융이 대주주로 있는 온라인 증권사 한국포스증권이 매물로 나왔다. 증권사 인수의사를 지속해서 타진하고 있는 우리금융이 인수후보 가운데 하나로 매각자 측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금융 등 포스증권의 주요 주주는 여러 인수후보와 지분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포스증권은 2022년 7월 기준으로 한국증권금융이 51.68%, 파운트가 28.64%를 소유하며 각각 1대, 2대 주주에 올라있다. 이밖에 자산운용사 39개사가 14.42%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포스증권은 지난 2013년 9월 '펀드온라인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회사다. 2018년 말 한국증권금융에 인수된 뒤 이듬해 4월 현재의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포스증권의 핵심 서비스는 온라인펀드 플랫폼 '펀드슈퍼마켓'을 통해 소비자에게 운용사 펀드를 제공하는 것이다.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온라인 증권사 형태다. 자본금도 2023년 1월 기준 698억원으로 소규모 증권사에 속한다. 한국증권금융은 포스증권 인수 뒤에도 적자가 지속되는 등 실적에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면서 매각을 추진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증권사 인수의지를 지속해서 내비치고 있는 우리금융도 접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 측 관계자는 "현재 여러 증권사를 대상으로 인수를 위한 접촉을 이어가고 있으며 포스증권 역시 후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지금까지 자본금 1조~3조원 규모에 리테일 조직망을 갖춘 중형 증권사를 최우선 인수대상으로 물색해왔다. 그러나 이번 인수협상에 나선 것을 두고 증권업 라이선스만 갖추고 있다면 문제가 없다는 시각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종금사인 우리종합금융을 통해 자본과 인력 등을 어느정도 확보해 둔 만큼 굳이 중형사가 아니더라도 빠르게 키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증권사 인수를 위해 지난해 12월 우리종합금융에 5000억원을 유상증자하며 인수합병을 위한 자금을 마련했다. 현재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종합금융 사옥을 여의도역 인근 신축 오피스 빌딩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밖에 투자정보 플랫폼인 '원더링'을 먼저 구축하는 등 증권사 인수를 위한 채비에 나선 상태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증권업 진출에 대비해 그룹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병행하는 등 그룹의 전체적인 경쟁력을 키워나가자"고 하는 등 적극적으로 증권사 인수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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